혁신기술과 끊임없는 연구정신의 아이콘
마차 회사로 시작, 현대적 버스 개념 확립


다임러AG 산하의 세트라(Setra)는 독일의 버스 전문 브랜드로, ‘메르세데스-벤츠 버스’와 함께 다임러그룹의 버스 부문을 지탱하고 있다.
세트라는 마차 회사로 시작해 약 130년의 걸친 역사와 기술력을 보유한 버스 브랜드로, 세계 최초로 모노코크바디 버스와 유럽 최초의 굴절버스를 선보이는 등 경쟁사인 독일 네오플란(만트럭버스)과 함께 쌍벽을 이루고 있다.
과거 시내버스도 생산했으나, 1996년 다임러 그룹에 흡수된 이후 장거리 전용의 2층 코치, 프리미엄 코치와 함께 광역/시외버스 위주로 생산하고 있다.
신기술로 현대버스 개념 적립
세트라의 시초는 1893년 칼 케스보러 파르조이크베르케 유한회사(Karl Kssbohrer Fahrzeugwerke GmbH)라는 사명의 합승마차(Omnibus) 회사다. 합승마차란 10~2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마차로 현재의 시내버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1910년부터 본격적으로 엔진을 탑재한 내연기관의 버스를 제작하며,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1928년 독일 올름에 있는 차체 공장(Neuer&Thieme)을 인수 후 본격적으로 다양한 버스를 생산할 수 있었는데, 아직 버스의 개념이 제대로 서지 않았던 이 당시 선루프와 천장이 유리로 된 최초의 관광버스를 개발했다.
1930년대 40인승 버스가 대부분이었던 이 당시 세미 트레일러를 사용한 4축 170인승 굴절버스를 개발해 운송업체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고속으로 달릴 수 있도록 공기저항을 줄이는 최초의 유선형 버스를 고안했다. 당시 엔진 기술력은 출력이 높지 않아, 운전자들은 속도에 대한 목마름이 컸다.
덧붙여 인테리어와 승객의 편안함에도 큰 관심을 가졌는데, 슬라이딩이 가능한 의자와 냉장고, 화장실, 접이식 테이블, 라이도 등의 편의기술을 버스에 접목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세트라 브랜드 탄생…기술의 향연
1951년 세계 최초의 모노코크바디 버스모델인 S8을 선보이면서 ‘세트라(SElbst TRAgend)’ 라는 브랜드로 런칭했다.
S8 모델은 승차감을 우선시하는 모노코크바디 방식으로 차체를 설계했을 뿐만 아니라 공간과 무게를 고려 리어액슬 뒤에 엔진을 배치해 중량을 줄이고, 유선형 디자인을 접목시켜, 현대 버스의 시초라고 불리고 있다. 이와 함께 S10 모델은 모듈식 구조 시스템을 도입, 효율적인 비용으로 전장을 조절할 수 있어, 운송업체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케스보러-세트라(Kssbohrer-Setra)라는 명칭으로 이어져 내려오다가 경영난으로 회사가 분할 매각되면서 버스 생산부문이 1995년 다임러그룹 산하로 인수되고 이보버스(Evo Bus GmbH)의 브랜드로 남게 되었다. 인수 직후인 1996년 전후로 도시형 차량은 단종되었고 광역 및 시외버스 모델만 생산하고 있다.
1960년대부터 마이크로버스형태에서 지금의 시외버스와 유사한 차체를 가진 100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시리즈에 와서는 대규모 버스 제작을 할 수 있도록, 시리즈 별로 차체 부품을 공유했으며, 승차감을 위해 에어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세트라 브랜드 탄생 25주년이 되는 1976년에는 고상형 버스라고 할 수 있는 하이데커(HD)개념이 적용된 200시리즈를 선보였다. 여기에는 새로운 환기 시스템과 함께 디스크 브레이크가 탑재됐다.

다임러에 흡수…이보버스의 일원
1991년에는 300시리즈를 발표했다. 현재 고속버스에 주로 사용되는 스윙도어, 일체형 사이드미러 등이 탑재됐다.
하지만 유럽 통화위기 등으로 1990년대는 많은 제조업체들이 인수 합병되던 시기였는데, 세트라 또한 경영난으로 1995년 다임러AG 산하로 인수되고 이보버스(EvoBus GmbH)의 브랜드로 남게 되었다. 참고로 이보버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버스와 세트라 두 브랜드가 소속되어 있다.
이후 다임러AG 산하에서 세트라는 2001년 400시리즈를 출시하며, 세트라 특유의 디자인의 초석을 다졌으며, 장거리 프리미엄 버스 시장을 본격 공략한 결과 유럽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10년에 한번 꼴로 세대 변경을 유지하고 있는 세트라는 브랜드가 설립된 지 약 60년 지난 2012년에는 500시리즈를 공개하며, 세트라 만의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럽 프리미엄 버스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 버스의 초석을 다진 세트라. 130여 년의 역사 동안 버스 시장에서 세계 최고를 정의하며 편안함, 효율성 및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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