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란서 시작해, 친환경 버스의 선두주자
친환경성에 가성비 모델로 유럽 전역서 인기

솔라리스 버스&코치(Solaris Bus &Coach. Sp)는 폴란드의 상용차 전문 제작사로, 1994년 출범 이후 2만대 차량을 생산했으며, 32개국 750개 도시에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특성상 브랜드 구력이 100년을 넘어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반해 솔라리스는 출범한지 30년도 채 못 미치는 비교적 신생기업이다. 

하지만 높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 다양한 옵션사양 그리고 준수한 디자인 등 유럽에서 가격대비 높은 성능의 버스 브랜드로 입지를 굳혀왔으며, 폴란드의 국민 버스 브랜드로 성장했다.

솔라리스라는 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친환경 차량에 많은 연구와 시도를 하고 있는데, 주력 모델로는 전기, 하이브리드, 천연가스,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도시형 저상버스와 함께 트롤리버스, 트램 등 주로 대중교통 차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폴란드 전역에 4개의 자체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네오플란의 뿌리로부터 시작  
솔라리스의 모태는 네오플란 버스들의 폴란드 지역 판매를 담당했던 네오플란 폴스카(Neoplan Polska)에서 시작됐다.

1994년 네오플란의 폴란드 지부 네오플란 폴스카서 네오플란의 버스를 판매했으나, 1996년에 폴란드의 작은 마을 볼레초보(Bolechowo)에서 네오플란의 버스를 폴란드 현지에 맞게 고친 모델을 생산하였다. 이때가 폴란드서 최초로 제작된 버스였다.

튼튼한 내구성과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폴란드의 버스시장을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해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1999년 네오플란의 지원과 함께 새 주력 모델인 ‘우르비노(Urbino)’ 버스가 개발됐고, 이때부터 솔라리스(Solaris)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된다. Urbino 버스는 비대칭 전면 유리창이 특징인데, 솔라리스 버스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게 된다. 솔라리스의 간판 우르비노는  2002년에 2세대, 2005년에 3세대 모델, 2014년에 4세대 모델을 출시하였다. 

네오플란 폴스카는 2000년 상반기 기준 폴란드 시장의 점유율 41%, 코치 시장의 점유율 35%를 차지하며 입지를 다졌다. 

친환경 버스 제작사로 솔라리스 정체성 확립
2001년 네오플란이 만트럭버스 그룹에 인수됨과 함께 계열 분리되어 네오플란 폴스카에서 현재의 법인명인 솔라리스로 교체 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때부터 최초의 저상 트롤리버스를 생산했으며, 유럽 전역에 트롤리버스와 시내버스를 수출해 솔라리스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5년부터는 녹색 ‘닥스훈트’ 심볼을 사용하며, 솔라리스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한다.

참고로 차량 정면에 새겨진 닥스훈트의 모양이 다른데, 각 차량 모델의 특징을 요약해서 알려준다.

전기버스 모델은 닥스훈트의 꼬리가 전기 단자 모양이며, 무궤도전차 모델은 목줄이 트롤리 폴 모양이다. 코치모델 닥스훈트가 등에 가방을 메고 있으며, 로우엔트리 모델은 앞발이 계단을 올라간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닥스훈트의 심장이 두 개이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폴란드와 독일 버스 동호인들에게 인기다.

2006년에는 유럽에서 최초로 직렬 생산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버스인 우르비노18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친환경 버스 전문 업체로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된 4세대 우르비노 버스 운전석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된 4세대 우르비노 버스 운전석

친환경 대중교통의 선두주자
솔라리스는 시내버스 및 코치 그리고 트롤리버스에 이어 트램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

2006년 솔라리스는 봄바디어(Bom bardier Transportation)와 보스로흐 키에프(Vossloh Kiepe / 현재 Kiepe Electric GmbH/크노르 계열사)와 트램 조립 계약을 체결해, 2008년부터 판매에 나섰으며, 2009년에는 트라미노(Tramino)라는 자체 트램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수소 버스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는데, 폴란드 최초의 전기버스 우르비노 8,9 LE 일렉트릭과  최초의 전기 굴절버스 우르비노18 등을 선보였다.

2014년에는 4세대 우르비노 버스를 선보였다. 이중 우르비노12 일렉트릭은 2017년 올해의 버스 및 코치로 선정되었는데, 폴란드 버스 브랜드로 최초이자 전기버스로서도 최초 수상이었다.

2018년에는 수소 드라이브가 장착 된 우르비노12 수소, 솔라리스 우르비노12 LE 라이트 하이브리드 등 낮은 운영비용에 저가 친환경 차량들을 속속 발표하며, 친환경 대중교통의 선두주자임을 알렸다.

2018년 7월에 스페인 철도종합서비스 그룹인 CAF(Construcciones y Au xiliar de Ferrocarriles)는 솔라리스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인수했다.

현재 솔라리스는 CAF 그룹 품안에서 유럽 친환경 대중교통 솔루션 제공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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