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t동, 연 10만 대 PV5 생산...West서는 PV7·PV9 양산 목표
스마트팩토리 이포레스트 적용, 무인운반차·친환경 도장 공정 도입
PBV 컨버전 센터 운영, 오픈베드·캠핑용 차량 등 특화 모델 개발
국내 생산 비중 확대, 2026~2030년 기아 전기차 263만대 국내 생산 계획

기아가 화성시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에서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EVO Plant West’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아가 화성시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에서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EVO Plant West’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아가 14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에서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EVO Plant West’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송옥주·이준석 국회의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정·관계와 산업계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운데)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운데)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기아는 PBV 전용 공장 조성을 위해 축구장 42개 크기인 30만 375㎡(약 9만 864평) 부지를 확보하고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약 4조 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기아는 연 25만 대의 PBV 차종을 생산하고 국내외에 공급하는 등 화성 EVO Plant를 PBV 핵심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VO Plant East는 9만 9,976㎡(약 3만 243평) 규모로 ▲패신저 ▲카고 ▲새시캡 ▲WAV(휠체어용 차량) 등 PV5를 연간 10만 대 생산할 수 있으며, EVO Plant West는 13만 6,671㎡(약 4만 1,343평) 규모로 2027년 PV7·PV9 양산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화성 EVO Plant East에서 생산 중인 PV5의 모습.
화성 EVO Plant East에서 생산 중인 PV5의 모습.
화성 EVO Plant East 차체 용접 생산라인 모습.
화성 EVO Plant East 차체 용접 생산라인 모습.

EVO Plant에는 자동화 및 정보화 제조 솔루션을 바탕으로 인간 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인 ‘이포레스트(E-FOREST)’가 적용돼 실시간 공장 운영 및 품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차체 공정의 경우 무인운반차량(AGV) 등이 도입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도장 공정은 탄소와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건식부스 운영 등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장 대비 약 20% 줄이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아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특화 모델을 개발하는 PBV 컨버전 센터도 운영한다. PBV 컨버전 센터는 6만 3,728㎡(약 1만 9,278평) 규모 부지에 조성됐으며, PV5를 활용한 ▲오픈베드 ▲탑차 ▲캠핑용 차량 등 다양한 특화 컨버전 모델을 제작한다. 향후 PV7 등을 활용한 후속 컨버전 모델도 개발 및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기아 PBV 전용 공장 준공은 화성시의 적극적 기업 지원과 미래산업전략이 결합된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향후 국가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기아 화성 EVO Plant East 준공식과 West 기공식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AI 등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혁신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환영사에서 “기아는 경상용차(LCV)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기회로 삼아 PBV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과 연계하여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 예정인 기아 전기차 451만 대 가운데 58%에 달하는 263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하는 등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있는 약 10만 5,000평 규모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 50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에 투자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송옥주·이준석 국회의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정·관계와 산업계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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