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모빌리티(사장 김태성, 이하 타타대우)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에서 열린 '2025 삼척시 수소엔진 포럼'에 참석해, 삼척시의 수소엔진 실증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포럼은 삼척시가 수소엔진 실증 인프라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진행한 행사로, 김광철 삼척시 부시장, 김원학 시의회 부의장, 심원섭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국장, 황욱중 강원테크노파크 글로벌사업단장, 강성일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수소 산업 전문가 및 기업인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척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내 수소 산업 기반 확충과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산업 생태계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타타대우는 삼척시,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강원테크노파크와 함께 '삼척시 수소엔진 실증 인프라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수소 내연기관차의 개발·실증·인프라 구축·제도 정비 등 수소 산업 전반의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타타대우는 수소 내연기관 기술을 적용한 상용차 개발과 실증 운행(Fleet Test)을 주도하고, 관련 부품의 기술 검증과 공급망 확충을 추진한다. 또한 향후 수소엔진 산업 협력업체 유치를 통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삼척시는 지역 내 수소엔진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근덕 수소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입주 지원과 인허가·행정 절차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의 정착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중심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수소엔진 및 수소차량의 안전기준·검사·인증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지원하며, 관련 기업 네트워킹과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강원테크노파크는 기술 자문, 연구장비 및 시설 지원, 지역 내 연구개발 협력과 신규사업 발굴을 통해 실증 인프라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타타대우는 이번 협업을 통해 전기와 수소 내연기관 축으로 한 2축 친환경 동력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기존 디젤 기반 플랫폼을 수소 내연기관으로 전환하는 내연기관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병행함으로써, 수소 내연기관이 상용 수소차의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는 효용성과 경제성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다.

타타대우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엔진 상용차 개발 및 부품 실증, 실차 운행데이터 확보, 제도 정비 협력 등 수소 내연기관 기술 상용화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삼척시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형 수소 상용차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국내 상용차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