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캐빈·크럼플 존으로 정·측면 충돌에도 배터리 안전 확보
고전압 시스템 2차 위험 차단…법적·자체 안전 기준 모두 충족

벤츠트럭이 자사의 전기트럭 'e악트로스 600(eActros 600)'이 독일자동차검사협회 (Deutscher Kraftfahrzeug-Überwachungs-Verein, 이하 DEKRA)와 함께 진행한 충돌 테스트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독일 노이뮌스터,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Neumünster, Schleswig-Holstein) DEKRA의 시험 시설에서 진행됐다.
벤츠트럭에 따르면, e악트로스 600은 배터리 팩이 위치한 측면 충돌을 포함한 다양한 시험을 거쳤지만,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과 전기 부품은 손상되지 않았다. 또한 강화된 캐빈과 크럼플 존(Crumple Zone, 차량 충돌 시 충돌 에너지를 흡수하고 분산시키는 역할)이 정면 충돌 시의 충격을 흡수·분산하며, 측면 충돌에서도 고강도 프레임 구조 덕분에 배터리 모듈과 하우징이 안전하게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터리를 포함한 고전압 시스템은 손상 시 2차 위험을 예방하도록 자동 전원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기계적 보호와 방화 안전 기준도 충족한다. 이는 법적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것은 물론, 자사 자체 안전 테스트 기준도 넘어선다고 덧붙였다.
펠릭스 피틀러(Felix Fiedler) 벤츠럭 안전 개발 책임자는 "처음부터 차량 안전에 있어 어떤 타협도 하지 않는 것이 목표였다."며, "특히 전기트럭의 경우 탑승자 보호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보호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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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기자
junnypark@cvinf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