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수입산 완제품 요소수 한해
온라인 판매 허용...하루 20리터만
연내 인도네시아서 요소 1만 톤 수입
앞으로 요소수 구하기가 더 쉬워질 전망이다. 정부는 그간 주유소로 한정했던 요소수 판매처를 8일부터 온라인으로 확대한다. 하루 구매 물량은 1인당 20리터다. 요소 및 요소수 수입에 속도가 붙으면서 ‘요소수 대란’이 차차 잡혀가는 모습이다.
지난 7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7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완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상 품목은 완제품 상태로 수입된 요소수 물량이다. 보다 많은 수요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한 계정당 하루 20리터씩만 구매하도록 제한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수입 요소수 재고는 약 690만 리터이며, 이달 중 약 700만 리터가 추가 수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향후 요소수 수급량에 따라 마트 등으로 유통경로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단,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요소수의 경우 기존과 같이 주유소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다. 주유소에서 구매하는 요소수는 화물차는 한 번에 30리터, 승용차는 10리터로 제한된다. 벌크 형태로 주입할 경우 분량 제한은 없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7일 인도네시아와 요소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이르면 올해 말 차량용 요소 1만 톤을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오며, 향후 3년간 매월 산업용 요소 1만 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는 국내 산업용 요소의 연간 수요(37만 톤)의 1/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정부는 앞으로 요소수 재고 파악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3시간마다 공개되는 주유소 요소수 재고 정보를 내년 초까지 오피넷과 연계해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고 및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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