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요소수 업체가 중국과 계약한 요소 1만 8,700톤이 곧 국내에 들어올 전망이다.
외교부는 10일 “중국산 요소 수입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채널로 중국 측과 소통한 결과, 우리 기업들의 사전 계약 물량 1만 8,700톤에 대한 수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수입되는 요소는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 이전에 국내 업체가 중국측과 계약한 물량이다. 전 물량이 차량용 요소일 경우 이는 화물차를 포함한 국내 자동차 시장이 2~3개월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업계에 따르면, 연간 국내 차량용 요소 사용량은 약 8만 톤이다. 요소수는 요소(30%)와 정제수(70%)의 조합으로 제조된다.
아울러 중국 현지 공관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일부 물량의 검사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달 15일 자국 요소 공급을 위해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며 사실상 요소 수출을 제한하고 나섰다.
정부는 “중국으로부터의 요소 수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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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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