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상용차 박람회 'IAA 2024'
이달 22일까지 5일간 독일 하노버서 개최
볼보, 만, 다임러, 스카니아, 이베코 등
글로벌 제조사들, 무공해 트럭 대거 전시
한층 더 고도화된 전기트럭과 LNG, 바이오 등
다양한 연료를 활용한 운송 솔루션도 제시

지난 17일, 독일 하노버에서 세계 최대의 상용차 박람회가 69번째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전에 비해 약 20% 가량 참가 업체 규모가 늘며 관람객들에게 업계의 새로운 미래를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독일 하노버에서 세계 최대의 상용차 박람회가 69번째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전에 비해 약 20% 가량 참가 업체 규모가 늘며 관람객들에게 업계의 새로운 미래를 전달할 예정이다.

(독일 하노버 IAA 현장서, 유지영 기자) 세계 최대의 상용차를 위한 대잔치, ‘독일 하노버상용차박람회(IAA Transportation 2024, 이하 IAA 2024)’가 독일 하노버에서 2년 만에 개최됐다. 

올해로 69회차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2년전보다 약 20%가량 증가한 41여개국 1,650여 개에 달하는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기, 수소, 바이오 연료 등 탈화석연료를 활용한 운송 솔루션을 선보였다. 

개략적으로 한눈에 본 ‘IAA 2024’에는 친환경 물류 운송을 위한 ’제로-이미션(Zero-Emission)’ 차량들이 전면에 내세워 졌다. 이와 동시에 배터리 충전과 친환경 상용차에 장착되는 다양한 부품들도 앞다퉈 향상된 기술력을 소개했다.

한층 더 고도화된 전동화 트럭의 기술력 
탄소 배출 ‘제로(0)’를 실현시키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나날이 강조됨에 따라, 이번 ‘IAA 2024’에 출품한 글로벌 제조사들 또한 자사의 트럭에 고도화된 친환경 기술력을 접목시켰다. 

특히, 지난 박람회에 이어 이번 박람회에서도 업계가 가장 강조한 것은 ‘전동화’다. 볼보트럭, 만트럭버스, 다임러트럭, 스카니아, 이베코 등 유럽을 대표하는 글로벌 상용차 제조사들은 디젤을 대체할 수 있는 전기와 수소 등 다양한 연료를 활용한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모빌리티 산업에서의 기후 중립을 위해 기술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설 자리 잃은 ‘디젤’과 새롭게 부각된 친환경 모빌리티의 현주소와 미래를 현장에서 우선 대략적으로 확인해 봤다. 

IAA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차량을 보기위해 둘러보고 있다.
IAA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차량을 보기위해 둘러보고 있다.

볼보트럭 / 지속가능성과 성능 그리고 안전까지
가장 먼저 볼보트럭은 ‘Zero로 향해 함께(Together Towards Zero)’라는 주제로, 지속가능성과 안전을 강조한 획기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볼보트럭은 전시장 가장 초입에 테스트 모델인 FH 수소트럭을 전시했다. 전시 부스 안쪽에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Camera Monitoring System, 이하 CMS)’를 장착한 전기트럭과 ‘에어로(Aero)’가 소개됐다. 

이와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와 공생할 수 있도록, 강력한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기준 ‘유로6’에 부합하는 현존하는 가장 힘쎈 트럭 ‘FH16 780hp’를 공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IAA 2024. 볼보트럭 전시부스 모습.
IAA 2024. 볼보트럭 전시부스 모습.

만트럭버스 / 전기트럭 포트폴리오 완성 
독일을 대표하는 만트럭버스(이하 만트럭)도 전동화를 위한 배출가스 ‘제로’ 포지션에 동참했다. 만트럭은‘비즈니스의 단순화(Simplifying Business)’라는 주제로 무공해차를 대표하는 전기트럭 포트폴리오를 완성시켰다. 

만트럭은 이번 전시에서 준중형 전기트럭 ‘eTGL’을 글로벌 최초 공개하며 준중형트럭부터 대형트럭까지 자사의 모든 세그먼트별 전기트럭 포트폴리오를 완성시켰다. 이와 함께 오는 2025년 독일, 네덜란드 등에 200대가량 판매 계약을 마친 수소연소 엔진이 장착된 ‘hTGX 프로토타입(시제품)’도 최초 공개했다. 

만트럭은 모빌리티의 탈탄소화 외에도 보행자를 위한 안전 솔루션도 제시했다. 우선 만트럭은 ‘보행자 및 자전거 탐지 시스템’을 비롯하여, ‘EBA 비상제동보조장치 3세대’ 그리고 운전자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응급 어시스트’까지 안전을 고려한 기술력을 장착시켰다. 

IAA 2024. 만트럭버스 전시부스 모습.
IAA 2024. 만트럭버스 전시부스 모습.

다임러트럭 / 차세대 물류 운송 효율성 강화
독일의 다임러트럭은 ‘트럭 운송의 미래(Future of Trucking)’라는 모토를 내걸고 운송 시 탄소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한층 더 강화된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먼저 다임러트럭은 ‘2025 올해의 국제트럭(International Truck of the Year)’를 수상한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의 ‘e악트로스(eActros) 600’을 전시장 가장 앞쪽에 배치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다임러트럭은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이전 모델 대비 연비 3%를 절감시킨 ‘악트로스 L(Actros L)’과 1,000km 이상 주행 가능한 ‘Gen H2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 차세대 트럭 운송의 미래를 제시했다.

IAA 2024. 다임러트럭 전시부스 모습.
IAA 2024. 다임러트럭 전시부스 모습.

스카니아 / 전기, 바이오 등 연료 확장 지속
스웨덴 스카니아는 이번 박람회에서 “미래 에너지 허브(Future Energy Hub)‘라는 주제로 운송 효율성과 안전을 개선시킨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먼저, 스카니아는 최근 그린트럭상을 수상한 ’460R‘을 출품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바이오 연료를 활용한 ’660S‘, ’40R’ ‘45R’ 전기트럭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를 활용한 운송 솔루션을 제시했다. 

IAA 2024. 스카니아 전시부스 모습.
IAA 2024. 스카니아 전시부스 모습.

이베코 / 다중에너지와 함께 변화의 길로
이탈리아의 이베코는 포괄적인 범위의 서비스와 광범위한 다중 에너지 제공을 통해 운송 시장의 탈탄소화를 이끌 예정이다. 

이베코는 이번 박람회에서 ‘변화의 길(Road of Change)’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유연한 무공해 솔루션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이베코는 장거리 운송 솔루션으로 새로운 대형 전기트럭 ’S-eWAY’를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했다. 이와 더불어, 준중형 세그먼트를 보강하기 위해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ST1 섀시를 활용한 ‘eMoovy’를 개발·출시했다. 

IAA 2024. 이베코 전시부스 모습. 현대자동차와 협력 전시하고 있다.
IAA 2024. 이베코 전시부스 모습. 현대자동차와 협력 전시하고 있다.
IAA 2024. 관람객들이 야외에 꾸며진 전시장에서 다양한 트럭들을 구경하고 있다.
IAA 2024. 관람객들이 야외에 꾸며진 전시장에서 다양한 트럭들을 구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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