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VO, CNG, 수소, 전기 등 무공해 솔루션 제시
44톤급 대형 전기트럭 ‘S-eWAY’ 리지드 모델과
현대차 ST1 섀시 활용한 2.5톤~3.5톤급 ‘e무비’
최초 공개…수소연소엔진 장착한 ‘S-WAY’까지

이베코는 '변화의 길(Road of Change)'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는 무공해 솔루션을 내놨다. 
이베코는 '변화의 길(Road of Change)'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는 무공해 솔루션을 내놨다. 

(독일 하노버 IAA 2024 현장취재, 유지영 기자)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상용차박람회 ‘IAA 2024(IAA Transportation 2024)’에 참가한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는 ‘변화의 길(Road of Chang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환경에 사용할 수 있는 유연한 무공해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베코는 이번 IAA 2024에서 도심 운영에 특화된 화물밴 ‘데일리(Daily)’부터 대형급 세그먼트인 ‘S-WAY’ 그리고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새롭게 개발한 ‘e무비(eMoovy)’를 글로벌 최초 공개하는 등 총 9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특히 이베코는 모든 운송 조건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유연한 연료 선택을 제공하기 위해 HVO(수소화 식물성 오일)와 같은 바이오 연료부터 CNG(천연가스), 전기, 수소 등 다중에너지 전략을 내세운 무공해 솔루션을 제시했다.

HVO를 연료로한 S-WAY의 모습.
바이오 CNG를 연료로한 S-WAY의 모습.
바이오 CNG를 연료로한 S-WAY의 모습.

도심부터 건설현장 누비는 ‘S-eWAY’ 첫선
먼저 이베코는 도심 운송부터 건설 현장까지 다양한 고객의 작업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허용총중량(GCW)이 44톤급 대형 전기트럭 ‘S-eWAY’ 리지드(Rigid) 모델을 글로벌 최초 공개했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만큼 구동축 4×2, 6×2와 서스펜션, 캡 유형, 휠베이스 등을 선택·제공한다. 배터리 용량도 ▲280kWh ▲350kWh ▲490kWh 세 가지 옵션을 지원해 최대 용량인 490kWh급 배터리를 장착할 경우, 한 번에 400km를 달릴 수 있어,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모든 범위의 운송을 포괄해 운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350kW DC 충전 지원으로 45분 충전에 200km를 주행 가능토록 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차량용 엔진 및 변속기 등을 생산하는 이탈리아의 기업 FPT(FPT Intestinal S.p.A.)사의 듀얼 모터 ‘e-액슬(Axle)’이 장착돼, 업계 최고 수준의 480kW의 연속 출력과 1,80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S-eWAY는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이베코는 FPT의 'e-액슬'을 장착한 대형 전기트럭 'S-eWAY'를 글로벌 최초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전시에서 이베코는 FPT의 'e-액슬'을 장착한 대형 전기트럭 'S-eWAY'를 글로벌 최초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럽 최초의 2.5톤급 세그먼트 ‘e무비’ 출시
이베코는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도심 운송을 위한 무공해 솔루션으로 2.5톤에서 3.5톤급 소형 세그먼트에 준하는 ‘e무비(eMoovy)’를 이번 전시에서 글로벌 런칭했다.

“자동차처럼 운전하고 트럭처럼 작동한다”라는 모토를 가지고 제작된 e무비는 도심에서 민첩하고 수월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현대차의 ‘ST1’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베코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유럽 LCV시장에 2.5톤급에서 3.5톤급 세그먼트의 트럭 'e무비(eMovvy)'를 처음 선보였다.  
이베코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유럽 LCV시장에 2.5톤급에서 3.5톤급 세그먼트의 트럭 'e무비(eMovvy)'를 처음 선보였다.  

ST1은 현대차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현대차 소형 상용차 최초의 전동화 섀시캡 모델로 차량의 뼈대인 섀시와 캡(승객실)만으로 구성됐다. 특히,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어 고객 비즈니스에 맞춰 다양한 특장 모델을 제작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e무비는 운송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적재함 지상고는 낮췄으며, 최대 10㎥의 적재용량을 제공해, 최대 1.5톤의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이와 함께 76.1kWh와 63kWh, 두 개의 배터리 옵션을 지원하며, 76.1kWh를 장착할 경우, 한 번에 320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출력 215마력(160kW), 최대토크 35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e무비의 충전 단자 모습. 
e무비의 충전 단자 모습. 

수소연소엔진 장착한 ‘S-WAY’ 프로토타입 공개
무공해차 전환으로의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이베코도 이번 전시에서 수소를 이용한 솔루션도 함께 내놨다.

이베코에 수소연소엔진(H2-ICE)가 장착된 S-WAY의 모습. 
이베코에 수소연소엔진(H2-ICE)가 장착된 S-WAY의 모습. 

이베코 ‘S-WAY(구동축 6×2)’에는 FPT와 함께 개발한 수소연소엔진(H2-ICE) ‘xC13’이 장착됐으며, ZF의 트랙손(Traxon) 12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2,220Nm를 발휘한다.

S-WAY 수소트럭은 700바(bar) 압력으로 72kg에 달하는 수소를 탱크에 저장해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다.

IAA2024에 참관한 관람객들이 이베코 S-WAY에 장착된 수소탱크와 차체 내부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IAA2024에 참관한 관람객들이 이베코 S-WAY에 장착된 수소탱크와 차체 내부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무공해 운송을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 지속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진화와 확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베코는 성능과 총소유비용(TCO)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고객이 무공해차량으로의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루카 사라(Luca Sra) 이베코그룹의 트럭사업부 사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술중립적 방식을 적용한 최신 모델들을 선보였다. 새로운 대형 전기트럭 ‘S-eWay’ 리지드 모델과 중형급 세그먼트를 보완한 ‘e무비(eMoovy) ’까지. 다용도성과 성능 그리고 견고성을 갖춘 확장된 범위의 차량을 고객에게 유연하게 제공하고 진화하는 시나리오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와 내일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기술과 연료의 잠재력을 탐구하면서 무공해 운송을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베코의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모습. 
이베코의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모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해당 DB브랜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