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용차 브랜드 이스즈(ISUZU)는 1916년 자동차 제조사로 출범한 이후,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세계 상용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이스즈만의 ‘타협 없는 창조(Creation without Compromise)’ 정신을 바탕으로 견고한 차체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며 전 세계 트럭시장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트럭 시장에서는 다양한 특장 선택·활용이 가능한 강점을 내세우며 화물차주들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이스즈 엘프(2.5톤 및 3.5톤) 트럭으로 국내에 진출한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6년 연속 수입 준중형트럭 판매 브랜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엘프(Elf)
국내 화물차주들이 선택한 ‘베스트’ 수입 트럭
일반 카고부터 윙바디, 내장탑차, 덤프트럭 등 다양한 특장 용이성을 갖춘 이스즈의 대표 준중형트럭 ‘엘프(Elf)’는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라고도 불린다.

국내에는 2017년 9월, 6세대 엘프 모델이 첫 출시됐는데, 당시 3.5톤 동급 차종 중에서 가장 강력한 동력 성능과 안전사양,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며 이목을 끌었다. 

배기량 5.2ℓ급 이스즈 4HK1 엔진에 대형트럭에 사용되는 ‘VNT(Variable Nozzle Turbo-charger)’ 방식의 터보차저를 장착,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52kg·m의 동력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동급 최초 클러치 페달 조작으로 인한 화물차주의 피로를 낮출 수 있도록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변속기(AMT)를 탑재했으며, 운전 편의성과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도록 ▲디스크 브레이크 ▲듀얼 에어백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등을 장착시켰다.

2021년에는 기존 3.5톤급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2.5톤급 엘프 저상트럭을 출시했으며, 출시 1년 만인 2022년 6월 누적 판매대수 2,000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스즈는 얼마 전 개최된 ‘이스즈 월드 프리미어 2023 (ISUZU World Premiere 2023)’에서 자사 최초의 전기트럭 ‘엘프 EV’를 선보였다.

총중량 3.5톤 미만의 표준캡 모델서부터 총중량 7.5톤의 와이드캡 모델까지 제공되는 엘프EV는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운송 환경을 고려해 제작됐다. 이와 함께 전동화 라인업 확장을 위해 구성요소를 모듈화하고 부품 및 장치를 조합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 개발 플랫폼인 ‘I-MACS’를 전기트럭 포트폴리오 전반에 적용시켰다.

특히, 기존 디젤트럭 모델과 가능한 한 많은 구성 요소를 공유해 기존 섀시 및 적재함을 호환할 수 있도록 하며, 고객과 특장사로 하여금 처음으로 형성되는 전기트럭 시장 진입에 대한 불편함을 없앴다.

포워드(Forward)
시내 및 중·단거리에 최적화된 중형트럭 
2021년 이스즈는 화물차 본연의 수송 본능에 맞춰 충실하게 설계된 5톤 중형트럭 ‘포워드(Forward)’를 국내 중형트럭 시장에 선보였다.

시내 및 중단거리에서도 탁월한 연비를 자랑하는 포워드는 안정적인 출력과 함께 넉넉한 적재능력을 갖추며 유럽산 트럭과 비교했을 때 실용적이고 가격 경쟁력을 지녔다.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78 kg·m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포워드는 경쟁 모델대비 비교적 작은 배기량 5.2리터급 4HK1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변속기 ‘스무더(Smoother)’를 맞물려 답답하지 않는 등판능력을 제공한다.

이스즈 엘프 독점 수입·판매사 큐로모터스는 특장시장이 발달한 국내 화물운송시장에 적합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내구성 설계방식을 적용, 초강성 고장력의 섀시 프레임을 사용하여 강도 높은 현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다양한 형태의 특장차 제작이 가능토록 최대 12개의 표준 팔레트를 적재할 수 있는 광폭 적재함을 지원한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일본 브랜드답게 이스즈는 3.5톤 엘프와 패밀리룩을 가져갈 수 있도록 깔끔한 외관 디자인을 채택했다. 다만 엘프보다 한층 더 강인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날카로운 헤드라이트와 수평라인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으며, 넓은 시계성을 제공해 운전 시 사각지대를 최소화 시켰다.

장시간 운전하는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독일 명문 시트 브랜드인 ‘이즈링하우젠(ISRINGHAUSEN)’의 멀티펑션 에어서스펜션 운전석 시트를 채택, 운전 피로도를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이스즈는 올해 초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6세대 포워드 풀체인지 모델에 탑재되는 트럭과 트럭, 트럭과 회사를 연결하는 커넥티드(Connected, 연결성) 기술을 고도화시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