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X·TGS·TGM·TGL 캡 사이즈와 엔진 따라 구분
철공소 노하우 바탕 세계 최초 디젤 엔진 상용화
캡과 엔진에 따라 세그먼트 구분한 라인업 제시

독일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만(MAN SE) 그룹은 1758년 철공소를 시작으로 동력 계열 분야의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하며, 1924년 세계 최초 디젤 엔진을 탑재한 트럭을 선보였다. 지난 3세기 동안 지속적으로 기술력을 발전시켜 온 결과, 현재 전 세계에서 중대형 상용차와 디젤 엔진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는 2001년 법인 설립 후, 2002년 현대 대형트럭의 시초인 ‘F2000’시리즈의 덤프트럭과 트랙터를 소개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상용차 시장에 진출했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캡의 크기와 엔진에 차이에 따라 세그먼트 별로 시리즈를 구분하며, 대형트럭의 프리미엄화를 이끌고 있는 만트럭버스의 라인업을 알아봤다. 

■  TGX 시리즈 
트랙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플래그쉽 라인업

만트럭버스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모델인 TGX 시리즈는 프리미엄 트럭의 시작을 알렸던 TGA 모델의 후속작이다. 기존 TGA 외관에 부드러운 곡선을 더해 역동성을 살렸으며, 만트럭버스 모델 중 가장 큰 캡인 XXL 캡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만트럭버스는 유럽연합의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될 때마다 그에 대응하기 위해 신형 엔진을 장착함과 동시에 외관을 조금씩 개선했다. 2012년 만트럭버스는 유로6가 시행됨에 따라 기존 유로5에서 제공됐던 배기량 16.1ℓ급 V8 D28(680마력) 엔진을 I6 D38(540 ~640마력) 엔진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LED 주간주행등 등 외관을 변경하며 1차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단행했다. 

이후 한층 더 강화된 유로6C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2016년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를 실시했는데, 거주성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사양 향상을 위해 캡을 재설계했다. 이와 동시에 기존 유로6 모델 대비 약 20마력 향상된 엔진을 탑재하며 효율을 올렸다.
  
출시 13년 만인 2021년에는 풀체인지 모델인 ‘뉴 MAN TGX’을 시장에 내놨다. 유로6D를 충족할 수 있는 신형 엔진을 탑재하고, MAN 팁매틱(TipMatic) 12단(후진 2단) 변속기를 맞물려, 필요에 따라 수동식 기어로 변속할 수 있도록 했다. 보조 브레이크로는 리타더 브레이크를 채택했다.

연비 향상을 위한 기능도 탑재했다. 장거리 주행이 잦은 트랙터 특성을 고려해, GPS 데이터를 활용, 주행 경로를 인식하여 최적의 운전모드를 설정해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MAN 이피션트크루즈3’ 기술을 적용했다. 여기에 가장 효율적인 종감속비를 설정하며 기존 모델 대비 최대 4% 연비 절감 효과를 이뤘다.

■  TGS 시리즈
험로 등 국내 지형에 최적화된 프리미엄 트럭

TGS 시리즈는 고강도 프레임과 검증된 내구성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 등 다양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최적의 바디 구조로 중·장거리 및 중량물 운송에 주로 사용된다.

2016년에는 TGX와 마찬가지로 유로6C에 대응하기 위한 2차 페이스리프트가 단행됐다. 전면 하단부 디자인 개선과 동시에 기존 ZF 변속기 대신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 있는 스카니아의 옵티크루즈 AMT 엔진을 적용해 출력을 소폭 상승시켰다.

만트럭버스는 2021년 설계 과정서부터 전 세계 운송회사 및 한국 고객을 포함한 700여 명의 운전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풀체인지 한 ‘뉴 MAN TGS’를 공개했다.

우선 덤프트럭 모델은 유로6D를 지원하는 D26 엔진과 리타더를 결합시켜 강력한 험지 주행 성능을 갖췄다. 특히, 고상형 범퍼를 적용해 울퉁불퉁한 험지에서도 차량 하부가 상하지 않도록 했으며, 차축을 스트레이트 I형으로 설계해 차량 하부 보호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오프로드 팁매틱 기어박스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험지 주행 시 구동력이 필요한 구간에서 구동력을 확보했다.

카고트럭 모델에는 연비 개선을 위한 ‘뉴 MAN TG’시리즈의 대표 기술인 MAN 이피션트크루즈3를 적용되며 차량의 경제성을 높였다. 특장을 위한 다양한 기능도 더했다. 축간거리를 최적화해 다양한 특장을 지원하며, 샤시를 분해하지 않고도 특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오작동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줄였다. 

■  TGM 시리즈
만트럭버스 고유 DNA 담은 프리미엄 기능 탑재

중형트럭 TGM은 2016년 당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후축 4백 에어서스펜션을 장착한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 한국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250마력부터 340마력까지 폭넓은 출력범위를 지원하는 TGM은 6.9ℓ급 커먼레인 분사 방식의 D06 엔진을 장착했다. 

풀체인지 2세대 모델인 뉴 MAN TGM은 기존 대형트럭에 들어가는 각종 프리미엄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대표적으로 완만한 내리막 경사 주행 시 기어를 자동으로 중립 상태로 변속시켜 연비를 향상시키는 ‘이피션트 롤’을 적용시킨 것이다. 이와 함께 전자제어 브레이크 시스템인 ‘MAN EVBec’도 기존 1단에서 최대 2단까지 조절을 지원한다. 

운전보조 기능에도 그간 트랙터와 대형트럭에만 적용됐던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과 긴급제동장치 등 신규 기능을 대거 채택했다.  

■  TGL 시리즈
준중형 차급 특징 살려, 특장 용이성↑

만트럭버스는 2018년 4.6ℓ급 대배기량 엔진 등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을 장착한 준중형트럭 TGL을 공개했다. 국내 경쟁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풀사이즈 침대를 탑재한 ‘L캡’을 적용했으며, 당시 공개된 준중형 트럭 최초로 전자제어식 후륜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해 안정성과 승차감을 대폭 향상시켰다. 

파워트레인은 4.6ℓ급 D08 엔진에 MAN 팁매틱2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76kgf·m의 동력성능을 갖추며 동급 경쟁모델 대비 높은 출력과 토크를 제공한다.

유로6D에 대응하기 위해 풀체인지된 2세대 ‘뉴 MAN TGL’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특장 용이성을 강조했다. D08 엔진이 일괄 적용됐으며, 지능형 MAN 팁매틱 12단(후진 2단) 전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이와 함께 특장 작업이 잦은 준중형트럭답게 특장 용이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특장용 전기배선 박스를 신규 적용하며 윙바디 등의 특장 작업 용이성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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