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젊은 베테랑이 선택한
뉴 MAN TGS 덤프의 새로운 길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현장에서 입증된 파워와 내구성
“10년 후면 현장 인력이 없다고요?
그때가 젊은 트럭커의 기회죠”

지난해 6월 MAN TGS 510 덤프트럭을 출고한 전정우(36) 사장. 첫인상은 젊고 강인함이었다. 만트럭의 외관 모습과도 어쩌면 닮은듯해 보였다. 하루 최대 1,000km까지 운행해 봤다는 그에게 트럭에서 운행중 뿜어 나오는 맹렬한 사운드는 놓칠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다. 운전에 활기와 생기를 주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임에도 덤프트럭 업종에서만 어느덧 8년 경력을 쌓은 전 사장. 덤프 시장에 진입한 직접적인 계기는 부친의 조언 때문이었다.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의 치명적인 건강상의 이유로 일반 회사 생활이 어려웠던 그에게, 부친은 컨디션에 따라 노동과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덤프트럭 운전을 권했다.
생업과 함께 꾸준한 건강관리를 한 덕에 전 사장은 현재는 건강을 완전히 되찾았고, 지금, 그는 세 번째의 만 덤프트럭을 구입, SK반도체 공장의 건설 현장을 누비고 있다.

젊은 운전자의 취향, ‘첨단 디지털’로 탈바꿈하다
일반적으로 덤프트럭 운전석에는 내비게이션, 무전기, 스마트폰, 태블릿 등 수많은 거치대가 설치되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전 사장의 운전석은 달랐다. 배선이라곤 캡 상단에 짧게 정리된 무전기 충전선 뿐, 그 흔한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충전선 조차 보이지 않았다. 깔끔하게 정리된 실내는 만트럭 TGS의 첨단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디지털 계기판이 조화를 이뤄 마치 고급 승용차를 연상케 했다.
실제로 MAN TGS 510은 디지털 계기판부터 센터페시아의 모든 전자장비가 이전 세대와는 차원이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중 전 사장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기능은 다름 아닌 ‘연결성’이다. ‘애플 카플레이’로 트럭 기본 내비게이션에 카카오맵 등 어플리케이션을 띄우는 것은 물론, 전 사장만의 편의에 대한 집념(?)으로 대부분의 트럭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게 됐다.
만트럭만 3대째 출고해 운행 중인 전 사장은 운전석 구조의 진화도 눈에 띈다고 말한다. 기어노브와 파킹 브레이크의 위치부터 각종 스위치의 배치까지 모든 것이 한 손에 닿는 거리에 있고, 전자식 스위치로 바뀐 덤핑 레버까지, 모든 조작계가 더욱 직관적으로 변한 것이다.

현장 검증된 강력한 주행성능…“어떤 현장도 거침없다”
새벽 3시부터 MAN TGS 510과 함께 그가 주로 일하고 있는 SK반도체 공장 부지 조성 현장은 매일이 새로운 도전이다. 산과 대지를 깎아 부지를 만드는 작업이다 보니 다이나마이트로 깨진 암석과 토사를 실어 나르는 일이 주를 이룬다.
“현장에서는 등판 능력과 힘, 그리고 비틀림 없는 강성이 가장 중요해요. 만트럭이 오르지 못하는 곳은 단연코 없습니다” 전 사장은 그의 경험과 주위 동료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평가를 전했다.
만 덤프 하체의 강성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매일 25톤이 넘는 암석을 싣고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와 포장도로를 번갈아 달리지만, 프레임이나 스프링에서 흔히 발생하는 균열이나 파손이 전혀 없다. 현장의 베테랑들은 “만트럭의 하체는 녹이 슬어도 금이 가진 않는다”며 강한 신뢰를 보낼 정도라는 것. 급격한 경사와 험로에서도 차체가 비틀리지 않는 완성도 높은 설계 때문이다.
현장에서 MAN TGS 510 덤프의 진화는 더욱 빛을 발한다. 주행성능이 한층 더 정교해졌고, 특히 덤핑 시스템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적재함 뒤쪽의 치마 부분이 길어져 후방 부품 보호도 한층 강화됐다. 동료들 사이에서도 MAN TGS 510은 이미 검증된 모델로 자리 잡았다.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트럭커의 자부심 가득
“차량이 고장 없이 완벽해야 우리도 완벽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차량 관리에 있어서만큼은 젊은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철저한 전 사장이다. 매일 현장에서 돌아온 후에도 저녁 9시까지 손수 세차를 할 정도로 관리에 공을 들인다. 덤프트럭의 본질이 고강도 작업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까닭이다. 현장의 베테랑들은 그의 차량을 바로 인수하고 싶다고 할 정도란다.
“차량 관리의 기본은 철저한 기록이다” 4~5년차에 찾아오는 정비 사이클을 관리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는 전 사장. 젊은 운전자들에게 차계부 작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많은 젊은 운전자들이 비전이 없다고 하지만, 저는 다르게 봅니다. 철저한 준비만 있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어요”
트럭 업계의 세대교체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전 사장의 표정은 밝다. 깔끔한 디지털 시스템과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무장한 MAN TGS 510과 함께라면, 10년 후의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운전석을 정리하는 그의 세심한 손길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젊은 트럭커의 자부심이 엿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