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로 투입될 첫 전기버스로 내년 투입
도시와 지방을 잇는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상
1회 충전 500km 주행 가능한 LFP배터리 탑재

e인투로 전기버스. (사진 : 다임러버스)
e인투로 전기버스. (사진 : 다임러버스)

 

다임러 버스가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시외버스용 대형 전기버스 ‘메르세데스-벤츠 e인투로(Mercedes-Benz eIntouro)’ 준시리즈 프로토타입을 지난 18일(현지 시각) 베를린에서 개최된 ‘다임러 버스 e모빌리티 데이’에서 공개했다. 도시와 지방을 잇는 첫 친환경 교통 인프라로 1회 충전 시 5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다임러 버스 측은 설명했다.

e인투로에는 e악트로스 600 장거리 트럭과 동일한 배터리 기술인 LFP(리튬인산철)배터리가 장착됐으며, 다임러 버스와 모기업인 다임러 트럭의 부품 공유 시스템이 그대로 적용됐다.

1~2개의 배터리 팩을 장착할 수 있으며, 각각의 용량은 207kWh로 90분 이내에 최대 300kW로 완충이 가능하다. 배터리 팩 하나만 충전할 경우 70분 만에 충전이 된다.

e인투로는 2가지 모델로 길이 12.18m, 13.9m가 출시되는데 좌석 수는 50명, 63명이 동시 탑승 가능하다. 전자 아키텍처가 적용돼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버스에 대한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차량 가용성을 개선할 수 있다.

첫 생산 차량은 내년 10월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버스월드’ 전시회에서 공개될 예정으로, 고객 인도는 2026년부터 계획돼 있다.

또한 다임러 버스는 행사에서 에너지 밀도가 더 높은 새로운 ‘NCM4(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2026년부터 모든 e시타로 버스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NCM3 보다 6% 에너지 밀도 향상과 저장 용량을 높임과 동시에 배터리 서비스 수명을 최대 12년 옵션 보증도 제공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존 e시타로 연료전지 차량의 경우 수소만 충전하고 구동하면 전기충전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작동 모드를 소개했다.

때문에 기존에는 수소충전과 전기충전을 모두 해야 되는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방식이다.

틸 오버뵈르더(Till Oberwörder) 다임러 버스 CEO는 “새로운 eIntouro는 도시와 농촌 지역 간의 중요한 승객 운송부문을 전기화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지역적으로 탄소중립 버스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며 “eIntouro는 여행지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관광명소, 스포츠 시설, 놀이공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충전소가 마련돼야 한다. 그런 만큼 더 빠른 속도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독일 정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e시타로 FCEV 버스. (사진 : 다임러버스)
e시타로 FCEV 버스. (사진 : 다임러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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