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승 전기트럭 ‘봉고3ev피스 더블캡’ 모델에
자체 개발 ‘긴급정지 버튼(일명 빨간버튼)’ 장착
급발진 시 버튼만 누르면, 전기 모터 즉시 멈춰
전기차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도 장착 가능
김성호 파워프라자 대표 “급발진 사고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

국내 전기상용차 시장을 첫 개척한 ㈜파워프라자(대표이사 김성호)가 운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획기적인 안전 장치를 발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파워프라자는 자사가 판매 중인 6인승 전기트럭인 ‘봉고3ev피스 더블캡’ 모델에 ‘긴급정지 버튼(일명 빨간버튼)'을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긴급정지 버튼은 전기트럭 및 내연기관 차량까지 급발진 사고나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의 혼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최후의 안전장치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파워프라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전국적으로 긴급정지 버튼 도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캠페인을 장려하는 한편. 이를 통해 운전자들이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적으로도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방침이다.
■ ‘긴급정지 버튼’의 개발 배경과 기능은
파워프라자는 최근 자동차 급발진 사고 의심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장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기존 페달 블랙박스가 사고 원인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긴급정지 버튼은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파워프라자는 “급발진 사고 발생 시 이를 제어하지 못하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긴급정지 버튼은 사고 발생 전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 긴급정지 버튼의 원리는
긴급정지 버튼은 차량의 모터를 제어하는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차량을 정지시키는 원리로 작동한다. 구체적으로, 차량의 제어 시스템에 필요한 12V 전원은 유지되지만, 모터를 제어하는 24V 릴레이 코일 단에 스위치를 설치해 이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해당 버튼을 누르면 모터가 즉시 급가속을 멈추고, 차량은 더 이상 추진력을 잃고 관성에 의해서만 주행하게 된다. 동시에 브레이크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안전하게 차량을 정차시킬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다양한 전자장치와 복잡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어, 오류에 취약하다. 파워프라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해, 긴급정지 버튼에 단순한 아날로그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복잡한 전자적 오류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긴급 상황에서 확실하게 차량을 제어한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전자 시스템이 복잡할수록 오류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지만, 아날로그 방식의 긴급정지 버튼은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고, 운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한다.
■ 설치 위치와 사용법은
긴급정지 버튼은 운전석 좌측 상단에 위치해 있다. 원형의 ‘빨간버튼’에 노란색상의 가드가 감쌓여진 형태이다. 이는 운전자가 긴급 상황에서 즉시 누를 수 있음과 동시에, 평소 운행 중 오작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빨간버튼을 누른 후에는 간단한 재시동 절차를 통해 차량을 다시 운행할 수 있다. 또한 이 버튼은 설치 후 별도의 유지보수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단순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장치다.
■ 안전 캠페인과 사회적 기대 효과는
파워프라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긴급정지 버튼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전국적으로 이 안전 장치의 도입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노령 운전자나 브레이크와 액셀을 혼동할 가능성이 있는 운전자의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 파워프라자 대표이사는 “이번 긴급정지 버튼 도입을 통해 급발진 사고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기술이 모든 차량에 확대 적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터뷰 - 김성호 파워프라자 대표이사
파워프라자는 이번 기회를 시발점으로, 운전자 안전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과 혁신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성호 대표이사로부터 좀 더 들어보았다.
Q. 파워프라자의 긴급제동 장치 개발 동기는 무엇인가.
김성호 대표 : 요즘 자동차가 급발진 사례가 뉴스에 많이 나오고 있고, 특히 전기차 경우는 급발진 사례가 좀 더 많은 것 같다. 전기차가 급발진했을 때 화재 가능성과 그 피해가 매우 크다.
전기 상용차를 개발 생산하는 회사(파워프라자)로서 (피해를)막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다. 그 결과 전기 모터 구동을 멈추는 방식의 필요성을 인식했고 그것을 멈추는 비상정지 버튼을 차에 장착했다. 수많은 테스트 결과 급발진 시 버튼을 누르면 전기 모터가 정지돼 차가 더 이상 구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이 장치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차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즉 전기차든 내연기관 차든 모든 차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간단한 스위치(버튼) 개념을 도입했다.
Q. 긴급제동 장치를 ‘빨간버튼’이라고 명칭한 이유는?
김성호 대표 : 빨간버튼은 보통 전기 모터로 구동되는 공작기계에 다 쓴다. 전기 모터가 오동작된다든가, 어떤 작업자의 실수로 인해서 공정에 문제가 생겼을 때 긴급하게 장비를 정지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 그럴 때 쓰기 위해 만든 게 빨간버튼이다.
이러한 것들이 이제 자동차에도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 자체 생산하는 전기트럭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Q. 빨간버튼 장착 캠페인은?
김성호 대표 : 자동차는 철저한 연구개발에 의해서 만들다 보니까 이런 (급발진)사고가 없었으나 요즘에는 첨단화되면서 이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이것을 의무화하는 것은 법적인 문제다. 관련 업계에 있는 분들과 시민단체, 국회가 판단해야할 것이다. 제도적인 문제를 떠나서 이제는 자동차에도 빨간버튼을 장착해 구동을 정지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파워프라자는
올해로 설립 31년을 맞이한 ㈜파워프라자는 산업용 변압기인 파워서플라이(전원 공급장치)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했다. 현재 700여 가지의 표준화된 파워서플라이 제품을 공급하며 축적된 전력 및 전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2007년 ‘친환경 경영’ 방침에 따라 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전기차 개발 능력을 키워온 파워프라자는 2013년 국내 최초의 전기상용차로, 경형 전기트럭 0.5톤 ‘라보ev피스’를 선보였다. 이후 기아의 소형 디젤트럭을 기반으로 1톤 전기트럭 ‘봉고ev피스’와 ‘봉고ev피스 더블캡’, ‘봉고ev피스 냉동탑차’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 소형 전기트럭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더 나아가 파워프라자는 국내 전기트럭 업체 최초로 평생 무상 보증 시행과 주행 중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시스템 적용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노후 경유차 교체 지원 등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재 각 지자체 및 관공서 등에서는 공무수행용 차량으로 파워프라자의 전기트럭을 선택,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파워프라자는 6인승 전기트럭 ‘봉고3ev피스 더블캡’으로 국내 전기트럭 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 관공서 및 지자체, 일반 소상공인으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