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어프로덕츠·INEOS 등 5개社 참여
1년 동안 장거리 운송에 관한 데이터 확보

독일 다임러트럭(Daimler Truck)이 수소연료전지(FCEV) ‘GenH2’ 트럭을 아마존과 에어프로덕츠, INEOS, 홀심, 비트만&윈츠 등 5개사가 참여한 고객 실증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각) 밝혔다.
총 5대의 GenH2 수소트럭이 투입되는 이번 실증 테스트에는 독일 내 특정 노선에서 건축자재와 해상 컨테이너, 실린더 가스 운송과 같은 다양한 장거리 애플리케이션에 배치된다.
GenH2 트럭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악트로스(Actros) 장거리 트럭의 특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총 중량(GCW)이 40톤인 약 25톤의 적재량을 제공하고 다임러트럭과 볼보그룹의 합작법인인 셀센트릭(Cellcentric)의 수소탱크와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300kW를 공급하고 배터리는 일시적으로 400kW까지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추가 공급이 가능한데, 이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로 연료전지에 대한 상황적 전력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가속 시 최대 부하 또는 완전 적재상태로 오르막길을 주행할 경우 비교적 가벼운 배터리는 더 높은 탑재량을 허용해 제동에너지와 과잉연료전지 에너지로 재충전하게 된다.

GenH2 트럭은 2×1,577Nm 또는 2×2,071Nm의 토크를 발휘하며, 두 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액체수소탱크는 각각 44kg씩 총 88kg의 저장 용량을 가지고 있어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다.
GenH2 트럭의 주행 가능거리는 1,000km 이상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해 9월 공공도로 승인 프로토타입에 완충 후 1,047km를 주행한 결과치가 반영된 것이다.
첫 고객 대상 테스트 기간 동안 차량은 제조업체의 직접적인 감독과 책임 하에 유지되며, 트럭은 뵈르트 암 라인에 있는 지정된 수소충전소에서 연료를 공급받게 되며, 조만간 뒤스부르크 지역에서도 공급될 예정이다.
마틴 다음(Martin Daum) 다임러트럭 이사회 회장은 “운송의 탈탄소화에 관해서는 배터리 전기 및 수소 기반구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녹색 에너지가 충분하고 포괄적으로 이용 가능할 때 성공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두 가지 기술 모두 필요하다”면서 “수소 구동과 관련해 우리는 현재 시리즈 준비를 위한 또 다른 중요한 단계를 밟고 있다. 고객과 함께 실제 일상 운송작업에서 GenH2 수소트럭의 시험을 시작하게 됐다. 고성능 탄소중립 차량만으로는 지속가능한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만큼 정책 입안자와 에너지기업 등 유럽 전역에서 훨씬 더 많은 추진력이 공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