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등 5개 물류기업 참여해 총 22만5,000km 주행
장거리 주행 및 빠른 충전으로 디젤 수준의 실용성 입증

다임러트럭이 자사의 대형 수소트럭(FCEV) 'GenH2'의 고객 테스트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테스트에는 아마존을 비롯한 5개 물류기업이 참여했으며, 투입된 5대의 차량은 독일 내 물류 노선에서 총 22만 5,000km 이상 주행했다.
지난해 7월에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실제 물류 현장에서 다양한 운송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테스트에 참여한 고객사들은 벤츠의 수소트럭이 물류 운행에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으며, 1,000km 이상의 장거리 주행과 10~15분 수준의 짧은 충전 시간을 통해 기존 디젤 트럭과 유사한 수준의 실용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이들은 동력 성능과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감, 낮은 소음 수준을 장점으로 꼽았다. GenH2 트럭은 수소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전기트럭으로, 약 410마력(300kW)급 연료전지 출력과 필요시 출력을 보완하는 70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다임러트럭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은 실제 운송 환경에서 차량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검증하고, 고객들이 연료전지 기반 화물 운송을 조기에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GenH2 트럭에 탑재된 연료전지는 다임러트럭과 볼보그룹의 합작사인 셀센트릭(Cellcentric)이 개발 및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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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기자
junnypark@cvinf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