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급 FE 일렉트릭, 도심 운송 맡겨줘
동급 디젤 출력 수준의 FH LNG 선봬
독특함 한껏…25주년 한정판 FH 시리즈

2018 IAA 볼보트럭 부스.

한 손으로도 가볍고 정밀한 조향이 가능하도록 유압방식에 전기모터를 부착한 ‘볼보 다이나믹 스티어링(VDS)’, 750톤 무게를 견인할 수 있는 볼보 ‘크롤러 기어’, 상용차 업계 최초로 개발한 인공지능 자동변속기인 ‘아이쉬프트 듀얼클러치’(I-Shift Dual Clutch) 등 상용차 업계의 최초와 최고를 달리고 있는 볼보트럭이 상용차 최고의 박람회 2018 IAA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볼보트럭은 친환경 도심운송에 무게를 두고 첨단 신기술로 무장한 채 중형급 전기트럭과 시내 전기버스 등 약 10여대의 모델을 선보였다.

전기트럭 2019년 유럽서 상용화 목표
유럽 전역으로 디젤엔진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볼보트럭은 2019년까지 전기트럭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볼보트럭의 중형급 전기트럭이 있다.

올해 초 소개된 볼보트럭 ‘FE 일렉트릭(FE Electric)’은 배출가스를 전혀 생성하지 않는다.

파워트레인은 370kW급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86.7kg·m를 발휘하며, 배터리는 현재까지 4,000여대가 판매된 볼보 전기버스와 동일한 200~300kWh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다.

볼보트럭에 따르면 FE 일렉트릭은 야간작업이 필요한 도심지역 및 디젤 차량이 출입이 금지된 공해차량제한지역(LEZ)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파워트레인을 갖춘 만큼 소음, 진동이 거의 없어 운행 피로도로 낮고, 초반 가속이 수월해 운전자의 작업환경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평가다.

한편, FE 일렉트릭은 2019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쓰레기 수거용 차량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배출가스 제로에 소음, 진동을 확 줄인 중형급 모델 FE 일렉트릭

장거리 전용, 대형급 천연가스 트럭 선봬
전기차가 충전시간, 차량 가격 등의 요인으로 상용화에 발목을 잡고 있다면, 천연가스 차량은 유럽서 이미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상용화에 완벽히 적응했다.

이베코, 스카니아 등 유수의 상용차 업체들이 천연가스 트럭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볼보트럭은 유로6 환경규제를 만족하는 LNG(액화천연가스) 대형 트럭을 선보였다.

LNG 모델의 새시 및 캡(Cabin)은 플래그쉽 모델인 FH시리즈와 경제형 모델인 FM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 모델들의 출력은 420마력과 460마력 수준으로 동급 디젤 차량과 동등한 수준이지만 CO2 배출량이 80% 이상 감소된 점이 특징이다.

동급 디젤 모델과 유사한 출력을 발휘하는 FH LNG 모델. 최고출력은 460마력

FH시리즈 25주년 기념 한정판 모델 공개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FH시리즈는 볼보트럭의 성공가도를 달리게 한 주력 라인업이다.

FH시리즈는 F시리즈의 후속작으로 1993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FH시리즈는 볼보트럭의 플래그쉽을 담당하며, 가장 강력한 엔진과 가장 넓은 실내 그리고 볼보트럭의 최첨단 기술력이 농축된 트럭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 IAA서 25주년 FH 에디션 4×2 트랙터 모델을 공개하고 고객에게 인도하는 행사를 별도로 가졌다.

이 모델의 엔진은 배기량 12.7L급 D13K엔진이 탑재됐으며, 최대출력은 540마력에 I-Shift 12단 듀얼 클러치를 장착했다. 볼보트럭 캡 중 가장 넓은 공간을 자랑하는 글로브트로터 XL 캡에 화려하면서 고급스러운 붉은 컬러로 외장을 물들이고, 25주년을 상징하는 독특한 레터링과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내부를 수놓았다.

또한 승용차처럼 핸들링이 가벼운 볼보 다이나믹 스티어링 및 위급상황을 감지해 스스로 제동하는 긴급제동시스템(AEB) 등 뛰어난 운전자 편의성 및 최첨단 부가 기능이 특징이다.

25주년 FH 에디션 4×2 트랙터 모델

초고하중 화물FH16 헤비듀티 트랙터에 맡겨줘
볼보트럭의 최고 사양인 FH16 헤비듀티 트랙터 모델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트랙터 구동축은 6×2나 4×2을 선호하나 FH16 헤비듀티 트랙터는 40톤을 넘어가는 초고하중 화물을 싣는 만큼 8×4 구동축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볼보트럭에서 판매되는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엔진이 탑재된다. 배기량 16.1리터에 최고출력 750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일반 모델과 다른 특별함이 한 가지 더 더해진다. 바로 'I-쉬프트 크롤러 기어' 자동변속기는 기존의 볼보트럭 'I-쉬프트' 자동변속기에 '크롤러 기어(crawler gear)'가 추가로 장착된 것이다.

최대 총 중량 325톤의 견인력을 자랑하며, 뛰어난 견인력 외에도 트럭 운전자의 사용 목적 및 차량 사양에 따라, 기존 'I-쉬프트' 자동변속기에 전진과 후진에 각각 최대 두 개의 크롤러 기어를 추가해 작업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후진 크롤러 기어는 트럭의 후진 속도를 현저히 늦출 수 있어 섬세함이 요구되는 후진 작업에 유리하다.

아울러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도 초고하중 화물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힘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0.5~2km/h의 초저속으로도 트럭이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밀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각종 플랜트 건설 현장 등에서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롤러기어가 탑재된 FH16 헤비듀티 8×4 트랙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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