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은 사이드미러 없애고 ABA5 탑재한 ‘차세대 악트로스’
승합은 전기버스 ‘e시타로’, 프리미엄 밴 ‘스프린터’ 눈길
다임러트럭이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상용차박람회(2018 IAA/International Motor Show Commericial Vehicles 2018)’에서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의 위용을 뽐냈다.
전시관 14/15홀에 자리 잡은 다임러트럭은 버스를 담당하는 ‘다임러버스’, 밴을 담당하는 ‘메르세데스-벤츠 밴’과 함께 전 세계에서 판매중인 모든 상용차 라인업을 전시했다.
트럭 부문에서는 플래그쉽 차종인 ‘악트로스(Actros)’의 차세대 모델과 전기버전인 ‘이악트로스(eActros)’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악트로스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 연료효율과 안전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미러캠(Mirror-cam)’ 기술을 접목해 사이드미러를 카메라와 모니터로 대체하는 파격적인 변신을 꾀했다.
미러캠은 차량 외부에 장착된 카메라 2대와 운전석 내부 A필러에 장착된 2개의 15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측·후방 사각지대를 없애 향상된 시야를 제공함은 물론, 연료효율과 안전성, 차량 조작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롭게 탑재된 5세대 능동형 제동 보조 시스템 ‘ABA5(Active Brake Assists 5)’도 주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전방에 위치한 사물이나 장애물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긴급자동제동장치의 한 종류로 이전 세대보다 전방 공간 감지 능력을 한층 키웠다.
기존 레이더 구동 방식에 카메라 시스템을 결합해 후방 추돌 방지와 돌발적인 보행자의 움직임에 대처하는 반응력을 더욱 향상했다.
또 지형 예측형 크루즈 컨트롤인 ‘PPC(Predictive Powertrain Control)’ 성능도 한층 강화했다. 차세대 악트로스에 장착된 PPC는 교차로와 로터리까지 인식할 수 있어 더욱 탁월한 연료절감 효과를 가져 올 전망이다.
순수 전기트럭 이악트로스도 큰 관심을 받았다. 1회 충전으로 최대 200km를 달릴 수 있는 이 차량은 현재 시범운행을 거치고 있으며, 2021년부터 본격 상용화될 예정이다.
버스 부문에서는 전기버스 ‘e시타로(eCitar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매년 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저상버스 ‘시타로’의 전동화 버전이자 다임러버스의 첫 번째 전기버스 모델이다.
동력성능은 최고출력 335마력(250kW), 최대토크 100kg·m를 발휘하며, 243kWh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250km를 달릴 수 있다. 탑승인원은 최대 90명이다.
밴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밴의 대명사 ‘스프린터(Sprinter)’를 전시했다. 지난 7월 공개한 차세대 스프린터 라인업 중 하나인 ‘스프린터 시티(Sprinter City)’를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프린터 시티는 수송능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8.5m급 중형버스 형태로 제작된 ‘스프린터 시티 75’의 경우 최대 38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여기에 독점 개발한 섀시를 바탕으로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강화하고, 축간거리를 한층 늘린 것이 강점이다.
이밖에 전동화 밴 모델 2종도 전시하며 선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했다. 스프린터의 전기버전인 '이스프린터(eSprinter)'와 한 단계 아래 차급인 '이비토(eVito)'를 공개했다. 이비토는 올 가을, 이스프린터는 내년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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