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스카니아, 폭스바겐상용차 등 강력한 계열사 구성
각 브랜드는 유지, 파워트레인 및 소프트웨어 공유
소모적인 내부 경쟁 줄이고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

만트럭, 스카니아, 폭스바겐상용차, 리오가 합쳐서 탄생한 트라톤

폭스바겐 그룹이 상용차 브랜드 트라톤(TRATON) 그룹 출범을 공식 발표하고 2018 IAA서 앞으로의 전략을 공개했다.

트라톤 그룹은 폭스바겐 계열사 내 중·대형 트럭과 버스 브랜드인 ‘만트럭버스(MAN)’와 ‘스카니아(Scania)’, 중소형 상용차 위주의 ‘폭스바겐 상용차’ 그리고 스마트 디지털 물류 운송 솔루션 브랜드인 ‘리오(RIO)’가 합작했다.

그룹 내 상용차 계열사를 묶어 유럽 상용차 시장입지는 물론 북미 시장과 아시아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다임러그룹과 볼보그룹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최적의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선도
트라톤 그룹 부스는 ‘우리는 운송체계를 바꾸고 있다(We are Transforming transportation)’는 자신감 넘치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날 안드레아스 렌슬러 트라톤 회장은 만트럭버스와 스카니아가 트라톤 그룹 산하에서 강력한 기술 파트너십을 형성함과 동시에 리오의 솔루션을 활용하여 최적의 플래투닝과 자율주행 등 미래 운송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트라톤이 꿈꾸는 미래 상용차 모습을 영상으로 제시했다. 영상에는 각 브랜드 로고를 단 자율주행 무인 트랙터가 유럽을 횡단 하는 모습과 함께 유럽 시내 곳곳을 자유롭게 주행하는 배출가스 제로인 순수 전기 트럭과 승합차 등이 담겨있다. 이는 트라톤 그룹이 미래 운송시장을 선도하려는 의지를 표출 한 것이다.

트라톤의 미래 전략을 설명하는 안드레아스 렌슬러 트라톤 회장

각 브랜드는 유지, 연구 및 개발은 통일
트라톤 그룹 내 만트럭버스, 스카니아 등 고유의 브랜드는 유지하되, 연구개발 및 생산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공유한다. 이는 수익성과 생산성 그리고 연구개발 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인 것. 또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계열사 간 파워트레인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만트럭과 스카니아 모두 독자적인 엔진을 사용하고 있지만, 엔진, 변속기 등 주요 파워트레인을 공유해 소모적인 내부 경쟁을 줄임과 동시에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트라톤의 모든 상용차에는 리오의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일한 만큼, 플레투닝, 커넥티드 등 신기술 개발이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

트라톤이라는 그룹 아래 만트럭과 스카니아 폭스바겐 상용차 등 3개의 브랜드 미래상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2018 IAA에 마련된 트라톤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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