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특장업체, 부품사 등 상용차 업계 다수 참여
국내 최초 테마파크 형식 상용차 종합 전시회로 주목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Hyundai Truck & Bus Mega Fair, 이하 현대 메가페어)'의 개막식 겸 언론 공개 행사에서 상용차 기술개발 전략과 비전을 선포하고,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개막식에는 국내 유관 정부 부처, 협력사, 협회 담당자, 국내 기자단분만 아니라 중동·아프리카·중남미·유럽·아시아 주요 시장의 해외 고객, 해외 언론 기자단 등 28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행사에서 유재영 현대 상용사업본부장은 “현대자동차의 상용 부문은 전 세계 약 130여 개국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 5,000대가 목표”라고 사업 규모에 대해 밝혔다.
그는 “향후 상용차에 첨단 안전장치와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함으로써 사회적 요구와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특장 및 부품 업체 등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국내 상용차 기술과 역량을 전 세계에 홍보함으로써 상용차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 메가페어는 25일부터 28일까지 99,173㎡(3만 평) 규모 부지의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포함 신기술 9기 등 상용차 풀 라인업 전시와 테마 시승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방식의 상용차 전시회는 국내 최초다.
특히,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장업체와 현대차 그룹 계열사들에게 판매 홍보 부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상용차 관련 업계가 다수 참가해 상담데스크 및 홍보관을 운영토록 함으로써 상용차 관련 업계 간 상생 협력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참가 기업은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43개 특장업체, 10개 부품사, 83개 블루핸즈 등이다.
이 중 국내 특장업체 43개사는 100여 종의 특장 라인업을 전시하고, 상담 부스에서 차량 판매와 회사홍보를 진행한다.
일반 관람객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현대 메가페어를 방문한 관람객이면 누구든 엑시언트 덤프에 동승하는 ‘험로 체험’과 엑시언트, 쏠라티를 도로에서 직접 시승할 수 있는 ‘주행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야외에 꾸며진 메인 전시장 1층에는 1967년부터 현재까지, 현대 상용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존’과 각종 신기술, 안전 신기술 등을 상세히 전시해 놓은 ‘신기술 존’이 운영되며, 이외에 어린이 안전 교육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즈 존’, 다양한 먹을리로 구성된 ‘푸드트럭 존’등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특장차를 이용한 '고가 사다리차 골든벨' 이벤트, '자이언트 선물 뽑기', '유쾌한 트럭 운전자 노래자랑' 대회, 버스킹 공연 등 특별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일반 고객은 25일 오후 2시부터 무료입장 가능하다.
한편,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상용차 박람회인 만큼 상용차 고객과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며, “국내 상용차 시장의 리딩 메이커로서 국내 상용차 산업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미래 기술개발 핵심은 ‘안전․연비․친환경’ 메가페어 개막식 행사서 향후 전략․방향성 공개 |
| 현대차가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이하 현대 메가페어)’ 개막식 행사에서 ‘지능형 안전 확보’와 ‘지속 성장’이라는 상용차 연구개발 미래 전략 및 방향성을 공개하며 연비· 안전·친환경의 3대 핵심 기술로 상용차 미래 기술을 선도할 것을 천명했다. 탁영덕 현대자동차 상용 R&D 담당전무는 “현대 상용차는 사회적 책임과 기술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능형 안전을 구현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라며, “연비 향상과 더불어 배출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전기버스, 수소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 개발에 노력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대차는 고객의 수익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차종별로 연비를 최대 30%까지 개선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상용차의 하이브리드화, 파워트레인 지능화, 공력 개선, 경량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운행 조건에 맞는 맞춤식 연비 향상 지원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상용차 안전 신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첨단 운전자 주행지원 시스템을 소개하고, 지능형 안전 확보를 위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 2015년부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차간거리유지장치(SCC) ▲블루링크(BlueLink) ▲긴급구난보조시스템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등을 상용차에 적용해 왔다. 이와 더불어 향후 차선유지 등 주행·제동 안전 기술을 대형 상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그는 나아가 내년에는 제한된 조건에서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인 군집주행 시연을 시작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 2020년에 대형 트럭 군집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온실가스,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등 배출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 로드맵을 공개했다. 친환경 상용차 개발 로드맵은 ▲압축천연가스(CNG), 액화천연가스(LNG) 등 천연가스 차량을 개발하는 1단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하는 2단계 ▲전동화 기반의 무공해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하는 3단계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단계를 거쳐 대기질 환경 개선에 동참하고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번 현대 메가페어에서는 친환경 상용차 개발 3단계에 해당하는 무공해 친환경 전기버스 ‘엘릭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8년 초 정식 출시를 앞둔 일렉시티는 256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베터리를 적용해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도 17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일렉시티에는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폭염 시 최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배터리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성을 높였다. 운행 시 시계성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 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으며, 승하차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출입문 초음파 센서, ‘후방 경보장치, 무소음 전기버스의 접근을 알리는 가상 엔진 소음 등을 적용해 승객은 물론 보행자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운전자 편의성 개선을 위해 개발된 신규 디지털 클러스터와 단순화된 변속 버튼을 적용하고 승객 편의성 향상을 위한 2단 계단 구조와 27석의 동급 최대 좌석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 디자인은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는 우드 패턴을 기본으로 승객 편의 사양이 다수 적용됐으며, 외관은 화이트 컬러의 바디에 LED램프를 더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한편, 현대차의 무공해 버스 디자인은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올해 말 시범운행을 통해 공개될 수소전기버스 등 미래 친환경 버스 라인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