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산전의 ‘양문형 전기굴절버스 S-BRT’
우진산전의 ‘양문형 전기굴절버스 S-BRT’

국산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는 우진산전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4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도로 위의 지하철로 불리는 ‘양문형 전기굴절버스 S-BRT’를 출품한다.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고급형인 S-BRT는 친환경 저상 굴절버스로,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도로 및 정류장 등 전용 시설과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통해 지하철 수준의 통합운영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양문형 전기 굴절버스인 'S-BRT'
국내 최초의 양문형 전기 굴절버스인 'S-BRT'

이번 전시에 공개될 국내 최초의 양문형 전기 굴절버스는 297kWh급의 리튬폴리며 배터리팩을 장착하여 1회 충전으로 약 27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90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우진산전은 종합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앞으로 전기버스 분야 등 다양한 교통 시스템을 국내 및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BRT' 에는 최대 9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S-BRT' 에는 최대 90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우진산전 ‘Super BRT버스’, ITDP 골드레벨 정조준

 

[Shot 인터뷰]

우진산전 안국진 EV사업부 PM 상무이사

안국진 우진산전 상무이사
안국진 우진산전 상무이사

철도시스템 일부를 적용해 통행속도와 정시성, 수송능력 등을 향상시킨 대중교통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국내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BRT 국제기준인 ITDP(Institute for Transportation and Development Policy)는 BRT 성능과 운영수준 평가를 4개 등급인 골드, 실버, 브론즈, 베이직으로 나누고 있다.

골드등급은 전용주행로, 추월차로, 폐쇄형 정류장, 수평 승하차 시설 등을 갖춰야 하는데, 여기서 시민들이 이용하게 될 BRT 수준은 지하철 수준으로 끌어올린 S-BRT(Super BRT)가 운영돼야 한다.

국내는 지난 2018년 12월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대책과 3기 신도시 교통대책으로 BRT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2020년 1월에 S-BRT 표준가이드라인을 마련해 5개 시범사업지를 선정한 바 있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2년 간 세종시에서 R&D 국책과제로 참여한 우진산전은 지난 5월에 개최된 ‘2024 국교토통기술대전’에서 S-BRT를 전시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안국진 우진산전 EV사업부 PM 상무이사는 “세종시(실버레벨)에서 국책과제로 진행된 S-BRT 굴절버스는 전반적인 구성 요소들을 실증을 통해 검증을 마친 차량이다. 23석의 좌석과 입석 67석 등 총 90명 탑승이 가능하고 297kWh 리튬폴리머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약 268km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상무가 밝힌 주행거리는 환경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버스 1회 충전 주행거리 시험 모드는 73km 정속 주행으로 정류장 등 무정차 운행했을 때 최대 주행거리에 대한 수치이다. 때문에 이러한 수치는 현장에 적용했을 경우 차이가 발생 될 수밖에 없는 요소이다.

이에 대해 우진산전은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전 운영방식으로 과제를 수행했다고 한다. 승객 만차 기준인 90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에어컨과 히터 전원을 끄고 정류장마다 정차해 승하차를 가정한 모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실제 가능한 주행거리는 205km로 나타났으며, 에어컨과 히터를 사용했을 때는 약 170km 주행이 가능해 도심에서의 순환버스 운영에는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여기에 기사들이 주행 후 쉬는 시간 20~30분 이내로 충전이 가능해 버스 배차 시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부분도 체크했다.

안 상무는 “노선버스가 운행할 때 승하차 시간도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양쪽에 떨어져 있는 상대식 정류장 또는 하나만 있는 섬식 정류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양문형으로 제작했다. 골드레벨 차량 중에도 일단 전기와 수소 굴절버스이든 2층버스이든 양문형으로 구성돼 있는 차량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우선신호 체계와 외부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 폐쇄형 정류장 마련 등 골드레벨에 맞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BRT는 일반도로와 분리된 전용도로와 입체화된 교차로, 우선신호, 추월차선 등을 활용해 지하철과 같이 정류장에서만 정차가 진행된다. 정류장은 눈이나 비, 미세먼지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보도되는 폐쇄형이나 반개방형으로 설치하고 수평 승하차가 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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