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부터 5일간…코로나19로 4년만에 개최
글로벌 여객 산업 이끌 40개국 500여 업체 참가
다임러버스, 만트럭버스, 이베코버스 등 총출동
차세대 친환경 버스부터 최첨단 기술까지 총망라

‘버스월드 유럽 2019’ 외부 전경 모습.
‘버스월드 유럽 2019’ 외부 전경 모습.

세계 최대의 버스·코치 박람회 ‘버스월드 유럽 2023’이 코로나19 사태로 멈춰 선지 4년 만에 오는 10월 7일(현지 시각)부터 5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막을 연다.

전기·수소·태양광 등 환경친화적 솔루션이 담긴 최신 ‘E-모빌리티’부터 최첨단 안전 기술 등 미래 혁신 기술이 담긴 모델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각 제조사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차량들을 미리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1971년 첫 회를 시작으로 지난 52여 년간 이어져 온 유서 깊은 박람회답게, 20번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저명한 버스 브랜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간 획기적으로 개발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다임러버스(DaimlerBuses) ▲만트럭버스(MAN Truck&Bus) ▲스카니아(Scania) ▲이베코버스(IvecoBus)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위퉁(Yutong) ▲킹룽(King Long) ▲비야디 유럽(BYD Europe) ▲마르코폴로S.A(Marcopolo S.A) ▲솔라리스(Solaris) 등 최근 글로벌 버스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중국 및 유럽 버스 제조사 포함 500개 업체의 제품력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관람객들이 한자리에 모인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버스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벨기에 브뤼쉘에서 열린 '버스월드 유럽 2019'의 모습
관람객들이 한자리에 모인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버스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은 2019년 벨기에 브뤼쉘에서 열린 '버스월드 유럽 2019'의 모습

다임러버스
지속 가능성과 안전을 강조한 기술 공개
유럽 전역은 물론 남미와 튀르키예 등 핵심 시장에서 대형버스 판매를 선도하고 있는 독일의 다임러버스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세트라를 포함해 실내 전시장에 8대, 야외 전시장에 3대 총 11대 버스를 전시할 것으로 예고했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부터 살펴보면, 유럽 내 지속 가능한 친환경 버스로의 전환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브라질이 제작한 시내버스 ‘eO500U’를 포함,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한 ‘e시타로’, 고속버스로 이용되는 ‘인투어러’, ‘투어리즈모’ 등을 선보인다.

다임러버스가 오는 10월 개최되는 '버스월드 2023' 참가, e시타로, 인투어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임러버스가 오는 10월 개최되는 '버스월드 2023' 참가, e시타로, 인투어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트라는 이번 박람회에서 목적에 따라 시외버스, 시내버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클래스 LE’ 모델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며, ‘컴포트클래스 하이데커’와 2층 버스 ‘톱클래스 531DT’도 출품한다.   

특히, 다임러버스는 세계 최초로 보행자와 자전거 타는 행인 그리고 차도 너머의 물체에 대한 감지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 저상버스용 능동형 제동 보조시스템 ‘PBA2’를 공개하고, ‘ABA6’와 ‘사이드 가드 어시스트 2’ 등 안전을 최우선시한 다양한 최첨단 안전장치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임러버스는 이번 전시에서 최첨단 안전보조장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임러버스는 이번 전시에서 최첨단 안전보조장치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트럭버스 
차세대 전기버스부터 고급형 버스까지
독일 폭스바겐 산하 트라톤그룹에 소속돼 있는 만트럭버스SE(이하 만트럭버스)는 이번 전시에 만트럭버스와 네오플란과 함께 미니버스, 시내버스, 코치 등 다양한 차종으로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먼저 만트럭버스는 이번 행사에 어떤 차량을 전시할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으나, 친환경 버스로 전환하는 흐름에 맞춰 자사의 대표 전기버스 ‘라이온 시티 12E’를 비롯해 ‘인터시티 LE 이피션트’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독보적인 세그먼트를 개발하며 고급형 버스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네오플란은 이번 전시에서 자사만의 혁신적인 기술을 담은 2층 버스 ‘스카이라이너’를 공개할 전망이다. 

한편, 업계는 최근 해발 2,121m에 달하는 이탈리아 돌로미티 ‘가디나 패스’를 오르내리며 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차세대 대형 전기버스 ‘라이언 시티 10E’가 이번 전시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트럭버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차세대 전기버스부터 고급형 버스까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트럭버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차세대 전기버스부터 고급형 버스까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코버스 
無탄소 배출 위한 신규 라인업 확장
이탈리아 이베코그룹의 버스 브랜드인 이베코버스(이하 이베코)는 이번 전시에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버스 라인업을 최초 공개한다. 

승합 밴 ‘e데일리’부터 지난해 ‘IAA 2022’에서 선보인 전기 시내버스 ‘E-웨이’, ‘어반웨이’ CNG 하이브리드 모델 등에 이르기까지 총 11대의 버스를 전시하며 미래 여객운송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야외 전시장에서는 전기와 바이오 메탄, 천연가스 등 무탄소 연료를 활용한 이베코 버스를 직접 시승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베코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 출품하는 모든 차량에는 이베코그룹 산하 파워트레인 전문 기업 ‘FPT 인더스트리얼’이 특별히 개발한 NMC 삼원계 배터리가 탑재됐다. 또 유럽연합(EU)이 내년 7월부터 모든 신차에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장착을 의무화함에 따라, 향후 이베코가 ADAS를 어떤 방식으로 차량에 통합할지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베코버스는 모든 차량에 FPT 인더스트리얼의 최신 배터리를 탑재해 차량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베코버스는 모든 차량에 FPT 인더스트리얼의 최신 배터리를 탑재해 차량을 출품할 예정이다. 

반훌
친환경에 중점 둔 솔루션 공개 예정 
벨기에 버스 제조업체인 반훌(Van Hool)은 자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하는 다임러버스와 동일한 2,700㎡ 규모의 부스 공간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현재까지 정확한 출품 차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소버스부터 전기버스까지 ‘친환경화’에 중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에서 미래 지향적인 여객운송 솔루션들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초 반홀은 벨기에 최초로 100명을 탑승할 수 있는 2층 버스 ‘TDX27 아스트로메가(이하 TDX)’를 공개,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DX는 최고 출력 390kW, 최대 토크 265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팩카(PACCAR)의 MX-13 엔진과 ZF 자동변속기가 맞물린 것이 특징이다.

벨기에 버스 제조업체 반훌의 100인승 2층 버스 'TDX27 아스트로메가'의 모습.

이 밖에도 BYD 유럽과 네덜란드 VDL, 폴란드의 솔라리스, 스페인 이리자, 독일 콴트론 등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버스 제조업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중국 업체로는 하이거, 골든드래곤, 킹룽, 위퉁 등 5개 업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고됐다.

다만, 국내 버스 제조사는 참석하지 않으며, 차량용 전장 솔루션 전문기업 ‘모본’이 유일하게 이번 전시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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