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률 높은 원료와 목재 사용 핵심

글로벌 상용차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타이어가 2048년까지 100% 재생 가능한 타이어 개발을 추진한다.

미쉐린은 최근 열린 무빙온(Movin’ ON)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미쉐린은 우선 하이테크 기술을 사용해 타이어 재활용률과 재생률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원료보다 재활용 및 재생이 쉬운 ‘미분화 고무분말(MRP)’을 사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현재 28% 수준인 타이어 재활용률을 2038년 40%, 2048년 80%까지 확대하고 재생 가능성을 100%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타이어를 제작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석유 대신 목재를 사용, 에너지 감축에도 나선다. 석유 대신 목재를 사용할 경우 연간 3,300만 배럴의 원유를 절약할 수 있는데, 이는 프랑스의 월간 에너지 소비량과도 맞먹을 만큼 기대효과가 크다.

사일리 로젯(Cyrille Roget) 미쉐린 과학·혁신 부문 담당자는 “재활용률이 높은 원료와 목재를 사용하는 것은 친환경성과 비용절감 측면에서 모두 탁월하다.”며, “높은 수거율을 자랑하는 폐타이어의 특성과 어우러진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폐타이어의 수거율은 70% 수준으로 높다. 플라스틱의 수거율이 14%인 것을 고려하면 재활용 시 상당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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