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비없이 대당 2,300만원 매출 증대효과
-93~98년형 8.5톤급 로아타입 대거 교체 기대

△ 캡상단에 차량 1대가 추가 적재가능 하도록 개발된 16톤 풀타입 트랜스포터
“안되면 되게하라”
국내의 대표적인 특장차 및 자동차운반트럭 전문 제작업체인 한국차체(대표 황인환)가 기존 운반형태에서 1대의 차량을 캡(CAB)위에 추가 적재해 한번에 8대까지 차량을 대량 운반할 수 있는 신개념의 자동차운반트럭(Car Transpoter)을 개발,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

지난 2004년부터 환경규제와 관련해 캡의 지상상면고가 증대됨에 따라 일반 승용차나 RV차량의 2단적재가 불가능해져, 지금까지 최고 7대의 차량만을 적재한 채 운반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차체는 이에 따라 현재 교체주기에 있는 차령 10년~15년의 자동차운반트럭과 신규 등록차량을 대상으로 16톤 단축(410마력)의 특장용 샤시를 적용, 간단한 캡의 개조와 타이어 교체로 캡의 지상상면고를 낮추는 기술로 차량 8대까지 적재함으로써 운반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매출증대는 물론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자동차운반트럭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개발기간 2년, 총 개발투자비 3억원을 들였으며, 자기인증(기술검토)을 완료한 상태라고 한국차체는 밝혔다.

■ 운행 효과
실제 차량 1대에 대한 탁송료(쏘나타 기준)는 하루 8만원으로 매달(24일) 192만원, 1년간 2,304만원의 매출증대를 가져와 1대 추가 적재여부는 탁송업체에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타이어를 315/60R22.5로 교체시 차량높이가 더 낮아진다는 것이 한국차체의 설명이다.
국내 탁송업체들에게 캡의 구조변경외에 드는 비용말고는 기타 투자비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이 운송효율성을 극대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기술적용에 따른 부수적 개조
우선 캡의 구조를 낮춤에 따라 전면유리, 측면도어의 축소가 불가피해 독자적인 금형 개발을 완료, 적용하고 있다.
또한 캡 내부의 공간부족으로 운전자 시야의 확보가 어렵고, 조수석의 백미러 자동접이식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후사경을 적용, 운전자의 시야를 충분히 확보토록 했다.
이밖에도 실내등, 의자, 스피커 등도 간단한 형태로 개조 적용시켰다.

■시장성

△ 캡의 상면지상고를 낮춘 16톤 풀타입 트랜스포터의 정면(좌)와 캡의 구조변경전의 모습
국내 최대의 자동차운반업체인 글로비스가 현재 현대·기아 자동차운반에 주력으로 이용하고 있는 8.5톤급(220마력) 로아타입(LOHR TYPE)은 제작된 해가 대부분 93년~98년으로 대부분 노후화와 안전성 문제로 현재 교체주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두 130여대의 로아타입을 운행하고 있는 글로비스가 기존 타입을 고수할 경우 차량적재에 있어 한국차체의 16톤 풀타입(FULL TYPE)차량을 이용하는 탁송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경쟁차종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르노삼성, 지엠대우, 쌍용 등 기존 탁송업체들의 차량도 상당량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차체 황인환사장은 “어느 신차구입 희망자에게 경쟁력있는 제품을 제시하고, 제작 및 운송업체 모두에게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남모르게 기술을 개발, 신개념의 자동차운반트럭을 내놓게 되었다”고 말했다. (041-531-8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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