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생산공장 추가 설립 등 경쟁력 강화 계획


일본 최대 상용차업체인 이스즈가 기존 일본과 태국 중심의 사업 기반을 2016년까지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신흥시장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스즈는 이를 위한 사전 준비단계로 2014년까지의 3개년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일본 중심의 상품 운영과 생산체제를 해외로 점차 이관하는 한편, 태국 픽업트럭 판매에 편중되어 있는 해외사업을 신흥국 상용차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4월 태국에 픽업트럭 개발 센터를 설립한데 이어 연간 40만대 규모의 소형상용(LCV) 전담 생산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으며, 중국 합작사 칭링을 통한 저가 부품 조달과 인도네시아 현지생산을 통해 신흥시장 전용 중·대형 저가트럭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스즈는 엔고가 장기화됨에 따라 생산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해외 생산 비중을 높이기로 한 것이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ASEAN) 국가를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선적 기준 60만 대를 판매한 이스즈는 2016년까지 판매 규모를 100만 대로 늘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최대 수출시장인 아세안에서 40%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스즈의 일본 내 공장은 장기적으로 디젤엔진 개발과 핵심 부품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생산체제를 재편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산업연구소 이승원 연구원은 "이스즈가 동남아에서 생산한 저가의 중대형트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 된다"며, "제품 라인업이 유사한 한국업체와의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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