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장서 5~10분만 충전해도 10km이상 주행 가능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판매 순조로울지는 불투명

볼보 버스가 플러그인 타입의 하이브리드 버스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250대 이상의 하이브리드 버스를 판매한 볼보는 새로운 내부연소 엔진 시스템의 장착으로 최대 35%까지 배기가스 배출양이 저감 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버스 모델을 개발 중이다.

플러그인 타입의 이 버스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기모터+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일방적인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용하고 있지만, 버스용 충전기가 설치된 정류장에서 5~10분만 서 있어도 10km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력이 충전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환경적으로 규제 강도가 높은 지역이나 환경보호가 절실한 지역에서도 무리 없는 운행이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볼보 버스는 내년 출시에 앞서 3대의 플러그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버스를 스웨덴 에너지 공사(Swedish Energy Agency : SEA)에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필드 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볼보 버스의 하켄 칼슨 CEO는“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은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에 개발 중인 플러그인 방식의 버스는 도시버스 에너지 소모량은 기존 디젤버스 대비 65%까지, 디젤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방출량은 75%이상 감소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플러그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버스는 늦어도 2012년까지 개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충전 인프라가 마련돼 있지 못하기 때문에 판매가 쉽게 이뤄질지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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