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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차 박람회를 말하다 ②] 국제 상용차 전시회
IAA 등 상용차만 특화…부러움의 대상
유럽 등 특색 맞춘 상용차 박람회 시선 모아
북미지역은 각 주마다 자체적인 박람회 개최

트럭, 특장차, 버스, 화물 밴 등 다양한 상용차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나날이 발전하는 업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비즈니스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하는 산업 전시회. 바로 상용차 박람회다.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상용차 박람회는 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꾀하기 위해 제작사들이 공들여 제작한 신제품을 세간에 공개하고 기술력을 뽐내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승용차에 비해 그 규모가 작고 초라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선진 시장으로 통하는 유럽과 북미는 물론 세계 최대 상용차 시장인 중국 등지에서 개최되는 상용차 박람회는 참여업체와 규모 면에서 승용차 박람회를 압도할 정도다.

지역별 국제 상용차 박람회를 자세히 살펴보고 이에 비추어 상대적으로 열악한 조건을 가진 국내 상용차 박람회의 현황에 대해서도 짚어봤다.

유럽…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2016 하노버 상용차박람회(IAA).

유럽에는 독일의 다임러트럭, 만트럭버스와 스웨덴의 볼보트럭, 스카니아, 이탈리아의 이베코, 네덜란드의 다프(DAF)트럭, 프랑스의 르노트럭 등 유수의 상용차 제작사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상용차에 대한 관심도가 승용차 이상이다.

특히, 2개사가 모여 있는 독일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상용차 박람회인 ‘하노버 국제 상용차 박람회(IAA)’를 격년마다 개최한다.

1897년 1회를 시작한 이후 120여 년 동안 이어지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상용차 박람회에 걸맞게 유수의 상용차 제작사들이 이 자리에서 컨셉트카와 신차 등을 공개한다.

아울러 가족 단위의 관람객을 위한 콘텐츠와 수백 종류의 특장차 전시 등 다양한 구성으로 상용차 박람회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독일 이외에도 상용차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영국에서는 매년 ‘버밍엄 상용차 박람회’를 개최하며, 프랑스에서는 캠핑카에 대한 전반적인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파리 국제 카라반 박람회’를 매년 개최한다.

북미…대형 및 픽업트럭, 랩핑 등 트럭문화의 산실

미드 아메리카 트럭킹쇼(MATS).

북미지역은 맥트럭, 나비스타, 피터빌트 등의 상용차 제작사들이 존재하며, 각 주마다 자체적인 상용차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1972년 이후 매년 미국 켄터키 주에서 개최되는 ‘미드 아메리카 트럭킹 쇼(MATS)’가 대표적이다. 매회 약 1,000여 개 업체가 참여하며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북미지역 트럭 산업과 함께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시각적인 부분이 강하게 부각되기 때문에 보닛이 튀어나온 컨벤셔널 타입의 대형 트럭과 함께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는 몬스터 트럭, 화려하게 튜닝된 상용차들을 전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텍사스 주 달라스 지역은 매년 개최되는 ‘달라스 트럭킹쇼(GATS)’에서 애프터마켓 제품들을 전시하며, 조지아 주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올해 9월 ‘제1회 북미 상용차 박람회’가 새롭게 개최될 예정으로 업계 관계자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중국…세계 최대 시장, 박람회도 아시아 최대

중국 상용차 박람회(CCVS).

중국은 세계 최대 상용차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인 만큼 박람회의 규모도 아시아 최대 수준을 자랑하지만, 폐쇄적인 성격을 띤 만큼 자국 브랜드 중심으로 박람회가 운영되고 있다.

상용차 전문 박람회로는 격년마다 중국 우한지역에서 개최되는 ‘중국 상용차 박람회(CCVS)’와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국제 상용차 및 부품 전시회’가 대표적이다.

선롱, 포톤, 진베이, 둥펑 등 자국의 상용차 제작사 및 중국에 진출한 해외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매회 500개 이상의 업체가 자사의 제품을 뽐낸다.

다만, 세계 최대 수준의 출품 모델을 자랑하는 ‘북경 국제 모터쇼’와 ‘상해 국제 모터쇼’의 경우 국내 모터쇼처럼 상용차는 일부 전시된다. 이밖에 국내 특장 업체들도 참여하는 ‘국제 건설기기 박람회’ 등이 있다.

국내…성장 가능성에 주목

국내의 경우 과거 ‘서울모터쇼’와 ‘부산모터쇼’에 상용차가 일부 등장하긴 했지만, 승용차 위주의 박람회로 여겨지고 있으며, 세계 6위 자동차 생산국임에도 불구하고 상용차 전문 박람회는 현재 전무한 실정이다.

상대적으로 좁은 규모의 단일 시장, 투자 대비 저조한 홍보 효과, 제품 공개를 꺼리는 업체의 보수성 등을 이유로 개최 과정에서 모두 실패했다.

오는 5월 25일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개최하는 상용차 전문 박람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의 흥행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기도 하다.

자체 박람회인 만큼 타사의 제품들을 찾아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단일 상용차 전문 박람회로써는 국내 최초인 데다가 흥행 여부에 따라 여타 상용차 박람회의 개최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국내 상용차 시장은 유수의 상용차제조사 총수들이 잇따라 방문할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그간 이렇다 할 상용차 박람회를 찾아볼 수 없었다.”라며, “이번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가 도화선이 되어 국내외 상용차 제작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동반되는 세계적인 상용차 박람회를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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