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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차주간 화물정보망, 이젠 ‘O2O’ 시대!해외 화물운송 O2O서비스 성장 도드라져
국내서 화물정보망 다수 출시…경쟁 심화

최근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하거나 택시를 타고 이동할 때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심지어 미용실을 이용하거나 세탁물을 맡길 때도 통화가 필요 없이 스마트폰으로 예약할 수 있다. 바야흐로 2017년은 스마트폰을 이용,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O2O’시대다.

O2O란 ‘Online to Offline’의 약자다. 말 그대로 온라인을 오프라인으로 옮겨 온다는 의미로 편리한 온라인과 실제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한 서비스를 말한다.

카카오, 배달의 민족, 아마존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이어주는 O2O서비스는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다.

이런 와중에 화물운송업계는 소비자와 차주를 바로 이어주는 화물운송 O2O서비스가 개발되면서 물류산업의 구조가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와 차주를 이어주는 화물정보망 O2O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라라무브 홍보이미지.(사진출처:구글)

해외 화물운송 O2O, 가파른 성장세

우리에게 택시로 유명한 우버는 2015년 초 ‘우버카고(Uber CARGO)’라는 이름으로 물류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홍콩에서는 2013년 화물운송 O2O서비스인 ‘라라무브(lalamove)’와 ‘고고밴(GoGoVan)’ 등이 각각 출시됐다.

이 업체들은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형태로 소비자와 차주를 연결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우버카고는 미국을 중심으로, 라라무브는 싱가포르, 방콕, 중국, 대만 등지에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고고밴은 호주,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는 중이고 현재는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인기와 성장세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미국 포브스에 따르면 우버의 기업 가치는 약 680억 달러(한화 약 78조 9,4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버프레시(Uber FRESH)와 같은 식료품 운송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테크 인 아시아(Tech in Asia)’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이벌 구도를 그리고 있는 라라무브와 고고밴은 이미 1,000만 달러(한화 약 123억 3,800만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끌어내는 데 성공해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014년 국내에 진출한 화물정보망 O2O서비스 고고밴.(사진출처:구글)

국내서도 속속들이 ‘꿈틀’

사실 국내에서는 화물운송 O2O서비스 형태가 아주 새롭지는 않다. 이미 많은 화물차량이 이용하고 있는 화물정보망과 기본적인 서비스 개념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화물운송 O2O서비스는 주선사업자 없이 소비자와 차주를 바로 이어주는 개방형 참여 방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먼저 고고밴은 2014년 한국에 진출해 현재 정식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국내 진출 1년 만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하고, 최근 현대로지스틱스와 제휴를 맺음으로써 소비자와 차주를 모두 만족시키는 혁신 물류시스템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용달협동조합과 IT 회사인 ‘TSL’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카고(Cargo)’는 원룸에 사는 직장인들과 학생을 주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주로 이삿짐과 소형화물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관련 업계는 최근 카카오택시에 이어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 등 O2O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는 카카오그룹을 주목하고 있다. 넓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메신저를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물류 플랫폼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낯선 O2O, 나뉘는 시장의 반응

시장의 반응은 일률적이지 않다. 먼저 화물차주들의 입장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다수의 화물정보망 업체들이 생겨나 서로 간에 경쟁이 심화된다면, 수수료가 저렴해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러한 화물운송 O2O서비스가 주선사업자를 무시하고 기존 상권을 해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국내 같은 경우 우버택시 금지 등 역풍을 맞은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화물운송 O2O서비스의 성장성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화물차업계 한 관계자는 “제한적인 화물정보망에서 벗어나 다른 선택지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차주 입장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라며, “양질의 운송의뢰와 지속적인 관리가 서비스 활성화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인구의 83%가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 접속이 가능한 시대에 눈앞으로 다가온 화물운송 O2O서비스가 과연 화물운송업계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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