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부족 등 운송업계 문제점 타개책으로 부상
기술 앞서가는 미국과 격차 줄일 것으로 기대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와 상용차 업체 '포톤자동차'가 합작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트럭

 과로운전, 운전자 부족 등 중국 내 화물운송업계의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상용차 업계에서 자율주행 트럭 개발 열기가 뜨겁다.

현지 언론사인 ‘포브스 재팬(Forbes JAPAN)’에 따르면 현재 중국 화물운송업계는 약 720만 대의 트럭과 1,600만 명의 운전자가 총 590만 평방마일을 주행하는 열악한 업무 환경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장거리 주행을 주로 하는 운전자로 주행거리를 고려했을 때 운전자가 2명에서 최대 3명까지 필요하지만 운전자 부족으로 이를 충족시키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노동력은 물론 비용과 사고를 줄이고 전반적인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율주행 트럭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먼저 자율주행 트럭 개발에 참여한 업체는 중국 최대 검색 업체인 ‘바이두’와 상용차 회사인 ‘포톤자동차’다.

두 회사는 지난해 11월 ‘상하이신국제박람센터(SNIEC)’에서 열린 박람회를 통해 자율주행 트럭의 프로토 타입 모델인 ‘슈퍼트럭’을 발표한 바 있다.

슈퍼트럭은 운전시스템이 완전 자동화된 자율주행 트럭으로써 양사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발한 자동운전 기능을 이용하며, 차량 내‧외부에 수많은 센서를 장착함과 동시에 서라운드 형 앞 유리를 채택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중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투심플(Tusimple)’은 대형 트럭회사와 제휴, 트럭 운전자들의 주행 데이터를 축적해 자율주행 트럭운송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구체적으로 투심플은 현재 중국 내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효과적인 시험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2017년 내에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한 뒤 향후 2018년에는 상용화를 위한 시연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혼란스러운 화물운송업계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트럭을 통한 육상수송을 근본적으로 재검토 하는 한편, 이로 인해 자율주행 기술개발에서 앞서가는 미국과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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