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시장 10년 만에 재등장…다목적 특수차량으로 두각

2015년 10월, 현대자동차는 15인승 이상 대형 승합차 시장에 ‘쏠라티’를 등장시켰다. 철수 한 지 10년 만의 재등장이다. 동급 최고수준의 170마력, 최대토크 43kg·m의 2.5ℓ급 현대 A2엔진과 함께 전장 6,195mm, 전폭 2,038mm, 전고 2,700mm의 커다란 차체는 승합차종과 미니버스를 아우르는 범용성을 짐작케 했다.

이에 호응하듯 현대차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캠핑카, 휠체어차량, 어린이버스, 냉장밴, 앰뷸런스 등 활용도를 다양하게 넓힌 ‘쏠라티 컨버젼’ 6종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넓어진 실내공간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기존 승합차 시장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쏠라티 컨버젼’ 6종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봤다.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대형 캠핑카 시장은 그간 값비싼 수입차종들의 독무대로 여겨졌다. 이에 쏠라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넓은 차체, 다양한 편의시설로 수입차종을 대체할 수 있는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사양으로는 차량 외부에 공간을 확장함으로써 야외 활동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어닝시스템, LED 실내조명, 이동형 19인치 모니터, 식사와 다목적 용도의 응접실은 물론 간단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주방공간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충전판과 내부보조배터리 장착으로 캠핑카로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기존 앰뷸런스 차량에 담기 버거웠던 다양한 의료기구와 장비들을 쏠라티에는 모두 담을 수 있다. 넓은 실내공간과 다수의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각종 의료 편의시설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의자형 들것부터 산소공급장치, 석션기, 혈압계, 개수대 등 각종 의료장비가 장착돼 있으며, 4채널 블랙박스를 내비게이션 중앙모니터에 연동하여 환자실과 차량의 전·후방 및 측면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어 응급 시에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구조사석에도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해 탑승자 전원 모두의 안전에 집중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차량 사고는 2013년 32건에서 2015년 50건으로 총 18건이 늘어나며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쏠라티 어린이버스’는 전좌석 안전벨트와 정지표시 장치, 사이드 보조발판 등 어린이 보호를 위해 각종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어린이 차량관련 법규제를 충족하고 있으며, 차량 주위에 어린이가 있어도 신속히 파악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야간겸용 후방카메라와 후방감지 센서를 적용했다.

외관 또한, 관련 법규에 따라 눈에 띄는 황색(노란색) 도색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캐릭터 프린팅을 적용했다. 좌석은 15인승과 25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

 


장애인 복지관이나, 지자체, 사회복지관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쏠라티 휠체어리프트’ 차량의 경우 탑승 시 편의를 위한 리프트 스위치와 리모컨 외에도 휠체어 고정장치, 안전 손잡이, 휠체어 안전벨트 등을 기본 설치해 주행 시 안정감과 승차감을 높였다.

또한, 최대 4개의 휠체어가 동시에 탑승할 수 있을 만큼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며, 중문까지 이어지는 넓은 창으로 인해 기존에는 느껴보지 못한 개방감을 탑승자에게 더해준다. 시트 레이아웃은 기본 10인승(휠체어 2인승)이며, 9인승(휠체어 4인승)도 선택 가능하다.

 


‘쏠라티 냉장밴’은 넓은 적재용량과 더불어 대용량·고성능 냉동기를 탑재해 의약품, 채소, 화훼, 유제품 등의 냉장식품과 제품을 안전하게 수송할 수 있는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자랑한다.

적재용적은 10.6㎥, 최대 900kg까지 적재 가능하며, 최저온도 –5℃까지 설정 가능한 온도조절장치와 배수구 등 편의를 위한 시설도 구비했다.

이밖에 화물칸 바닥과 벽면 일부는 습기로 인한 부식 방지를 위해 스테인리스강을 적용,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지상고가 낮아 호텔 및 백화점 등 실내주차장 및 하역장을 갖춘 장소에 상품 운송 시 유리하다.

 


​‘쏠라티 윈도우밴’의 경우 운전석과 화물칸 사이에 격벽을 설치해 운송의 활용도를 높인 화물밴 형태다. 쏠라티 냉장밴보다 넓은 12.7㎥의 넓은 적재용적과 최대 1,300kg의 적재량을 자랑한다.

주 수요처는 택배업체, 반도체, 귀금속, 특수제품 등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돼야 하는 물건들로 이에 맞춰 전동식 환풍기와 창문 안전봉, 적재물 고정고리 등의 사양을 추가해 운송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세미본넷 특유의 넓은 공간과 활용성을 강조, 다양한 형태의 물동량을 안전하게 운송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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