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오더로 운전자 ‘운송본능’ 해결
연간 배차 완료 건수 1,500만 건 육박
현대캐피탈 제휴로 실질적 금융 혜택도

대한민국에서 화물차 운전을 업(業)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백이면 백, 전국 도로를 누비고 있는 노란 스티커를 기억할 것이다. 국내 화물정보망 서비스의 대명사로서 전국으로 쭉 뻗은 도로를 힘차게 달리고 있는 ㈜전국24시콜화물(대표이사 윤수명)의 상징이다.
 

과거, 배차(配車)사무실에서의 대기가 일상이었던 운전자(차주)들에게 휴대폰과 ‘TRS 무전기’ 등의 통신장비는 그야말로 혁신이었다. 도로 위에서 배차를 받을 수 있게 됐고, 물류 효율은 급상승했다. 관련 산업은 부흥했다.

 

거친 트럭에 섬세한 어플 적용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비교적 후발 화물운송 주선사였던 전국24시콜화물은 정보망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선보이며, 정보망 서비스업체로 변모했다. 디지털 기술과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 것이라고만 여겨졌던 화물운송업계에서의 최초 시도였다.

판은 180도 달라졌다. 화주와 운전자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서 만났다. 화주가 화물 정보(이하 오더)를 등록하면 운전자가 운행 지역과 운임을 확인한 후 선택 배차 받을 수 있게 됐다. 효율적인 시스템과 플랫폼은 이용자의 접근을 용이하게 했고, 화물정보와 이용자가 정보망에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배차 건당 수수료가 부과되던 주선사의 전통 방식을 탈피, ‘정보이용료의 월정액 제도’를 도입해 기존 정보망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두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어플 도입 직후 업체에 등록된 운전자 수는 매년 1만 명 이상 꾸준히 증가해, 현재는 7만 5,000여 명 수준이다. 미등록 일반 화주를 제외한 정기적인 화물을 등록하는 화주 역시 8,000여 업체에 이른다.


가장 많은 양의 화물 오더가 있기에
정보망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기본적으로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화물을 좇고, 이를 통해 생계를 꾸려야 하는 사람들이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아무리 크고, 자본력이 충실하다고 하더라도, 운전자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일거리가 많아야 한다.

이 점에 있어서 운전자들이 전국24시콜화물을 이용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업계 1위 업체로서 하루에 올라오는 오더만 10만 여건이다. 이 중 5만 여건이 배차 완료된다 하니, 연간 1,500만 여건 이상의 거래가 하나의 어플 안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박제영 전국24시콜화물 법무팀장은 “운임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 화주에게는 오더 등록이 아예 불가능하도록 엄격한 패널티를 부여하고 있다.”며, “오더 물량이 중요한 화물정보망 서비스의 이익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일이지만, 운전자들에게 양질의 일거리를 제공하고 신뢰를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업계 리딩 금융사 제휴로 부가서비스 극대화
물류서비스 외 차량운행 전반과 금융에 관한 부가서비스 역시 선도하고 있다. 특히, 현대캐피탈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국24시콜화물 운전자에게 최저 금리, 최고 혜택 수준의 ▲자동차담보대출 ▲신차할부 ▲중고차론 ▲상용차리스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100여개 자동차 중고매매상과 연계된 ‘내차팔기 서비스’, 타이어를 포함한 자동차 용품 등을 저가로 공급하는 ‘물품 연계 판촉’도 진행 중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전국24시콜화물 고객만을 위하여 기존운영상품보다 낮은 금리 및 혜택을 적용한 다양한 전용상품을 운영 중으로 고객의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연동 시스템과 가상계좌를 통한 입출금 자동정산 서비스 등을 제공해 편의를 높였다는 평가다. 화주들에게는 오더를 수행하는 차량의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물품파손, 배송시간 지연 등에 대한 분쟁해결을 위한 장치와 제도 강화에도 여러 전속 변호사를 통해 힘쓰고 있다. 적재물 보험에 가입하기가 어려운 5톤 미만의 차량 운전자들을 위해서도 해당 서비스 제공도 준비 중이다.

 

회원으로 등록된 운전자들을 위해 마련된 광주 소재 운전자 쉼터


‘노란 스티커’ 부착하면 여러 혜택도
전국24시콜화물 가입자로서 붙여야하는 조그마한 스티커만 확인된다면 광주와 여주 등 전국 9개소의 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쉼터는 현재 한 달 평균 5,000여 명 내외가 이용하고 있으며, 총 30여 개까지 확장될 계획이다

또한, 물류 운송업과 관계가 없는 운전자라고 하더라도 고속도로를 다니다 보면 전국24시콜화물의 상징과도 같은 커다란 ‘노란 스티커’를 붙인 윙바디 차량을 심심치 않게 발견하게 된다. 이 윙바디 차량 광고는 더 많은 운전자들에게 오더를 제공하기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00여 대의 차량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를 통해 더 많은 화주와 화물운송의뢰 건이 모이면 궁극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운전자들에게 일할 수 있는 선택 기회가 많아져 모두 혜택을 받는 구조다.

화물정보망 서비스업은 온라인 시스템과 자본의 우위만으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대기업과 기관 등을 포함한 물류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된 다양하고 복잡한 물류 네트워크의 특성으로 인해 단기간 내 다양한 이용자들의 실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정보망서비스는 다양한 화주와 운전자들이 서로 상호 작용하며, 요구사항이 서로 합의된 결과가 이용실적으로 나타난다. 상충하는 측면도 있지만, 사업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동반 협력자인 것이다. 복잡한 상호관계 속 효율적인 시스템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편, 각 부문의 전문가들이 소통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의 지속적인 역량을 발휘하고, 그 역량이 혜택으로 발현되어 또다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수 있는지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이 점에 있어 동종 업계에서만 30년 이상 몸담아 온 윤수명 대표이사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단단한 체계와 이용자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한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 화주와 운전자들의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현재의 전국24시콜화물을 있게 한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윤수명 대표이사는 “업계 1위 화물정보망 서비스인 만큼, 화주와 운전자, 그리고 정보망 3자 간 완전한 상호 협력을 달성해 공정하고 활발한 대한민국 물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이바지 할 것”이라며, 미래를 향한 현재의 야심한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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