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기차 보급 계획 발표

▲ 서울시 전기버스 보급계획
차세대 친환경 버스 타이틀을 두고 벌어진 클린디젤과 CNG하이브리드 버스의 경쟁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전기버스가 본격적으로 도입 될 가능성이 커졌다.

환경부는 최근 서울시를 도시형 전기차량 보급모델로 선정하고 시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기버스를 당장 올해부터 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초, CNG하이브리드 버스를 도입 하겠다고 밝힌데 이은 또 다른 형태의 그린버스 시험 도입이다.

지난 2010년부터 환경부와 정유업계는 차세대 그린버스 채택을 두고 CNG하이브리드버스와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를개발해 경쟁 양상을 구축해 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환경부의 전기버스 시험도입 의사에 따라 차세대 그린버스는 하이브리드버스 시대를 뛰어 넘어 전기버스의 시대로 돌입될 가능성까지 열렸다.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시 전기차량 시험보급사업을 통해 20대의 전기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며, 고속승용 및 저속승용차량 도입은 물론 충전기도 135기가 되입 될 예정이다. 올 한해 투입될 예산만 215억4,000만원이며, 향후 결과를 통해 추가적인 예산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부의 전기버스 도입 정책은 기존에 추진해오던 CNG하이브리드버스 정책과 맞물려 혼란을 야기할 수도있는 사항이며, 자칫 2중적인 예산 집행이 아니냐는 지적이 우려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특히, 클린디젤하이브리드버스의 도입을 추진해 오던 정유업계의 우려가 깊어질수도 있는 사항이다.

그러나 환경부는 하이브리드버스 도입사업과 겹치는 사항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전기버스 도입 사업을 추진한 한 관계자는“현재 전기버스와 하이브리드버스는 보급을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한 후“향후 그린카 정책에 어떤 종류의 버스가 더 부합하는지 판단하는 단계로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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