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미국산으론 첫 진출…국내 도입 중단 상태
유로6 모델 개발에 나비스타측 큰 의지 안보여

▲ 작년 2월 성 김 주한미대사(좌)와 톰 클레빈저(우) 나비스타 글로벌 사업부 총괄이 ‘인터내셔널 프로스타’ 앞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작년 2월 수입트럭 시장에서 유일하게 미국산 트럭으로 국내에 첫 진출했던 나비스타(NAVISTAR)의 ‘인터내셔널 프로스타(International ProStar)’ 판매가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euro)5에 이은 유로6의 후속모델에 대한 나비스타의 차량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입업체인 ㈜천지인터내셔널트럭이 영세성으로 나비스타 측에 유로6 모델개발을 요구하기에는 역부족 상태다.

이 때문에 미국산 대형 트럭이 국내에 진출한 지 불과 2년도 채 안돼 판매가 완전히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따라서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나비스타의 판매 재개는 한동안 어려울 전망이다.

김미순 ㈜천지인터내셔널트럭 사장은 “나비스타측에 계속 유로6 모델을 요구하고 있지만, 나비스타 측은 ”유로6 엔진개발은 해보겠다”고 하기만 하고, 언제 이루어질지는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유로6 엔진 개발이 어려우면, 커민스의 유로6 엔진을 장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사장은 현재 유로6 나비스타 모델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편 나비스타의 ‘인터내셔널 프로스타’는 지금까지 유로5 모델로 40여 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 주한미대사가 런칭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미국산 트럭의 국내 진출 의욕을 내비쳤지만, 그동안의 판매량 실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매우 초라한 실적이다. 이 같은 이유는 수입업체의 영세성과 나비스타의 한국내 판매 의지가 거의 없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역 판매대리점을 맡다가 지금은 판매를 접은 상태라고 밝힌 한 판매대리점 관계자는 “유로5 모델로 처음 진출 당시 가격과 연비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지금은 유로6 모델이 전혀 도입되지 않아, 사실상 판매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인터내셔널 프로스타’는 견인을 주목적으로 하는 6×4 트랙터형으로, 고효율의 빅보어 엔진과 경량 부품 채택으로 탑재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토크 235kg·m의 강력한 힘과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국내 상용차 시장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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