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네덜란드 브이디엘 베벨러 협력
인천에 조립공장 마련…한국 시장부터 공급

 

▲ 제3세대 무용접 엠비에스(MBS)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서스펜션 전문 생산업체인 브이디엘 베벨러(VDL Weweler)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헤비 듀티 무용접 엠비에스(MBS: Modular Bolt-on Suspension)를 한국에서 직접 조립하여 액슬 및 서스펜션을 어셈블리(조립) 키트 형태로 트레일러 제작사에 공급하고, 순차적으로 주변 아시아 국가로 확대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트레일러 서스펜션 수입 공급업체인 케이비㈜(대표이사 강세철)와 협력 체제를 구축, 인천시 소재 남동공단에 액슬과 서스펜션을 결합할 액슬 클램핑(Axle clamping) 조립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양사는 구체적으로 9톤용은 당분간 브이디엘 베벨러가 네덜란드에서 조립하여 완제품으로 공급하고, 한국에 세워지는 신설 공장에서는 10~12톤용만 국내에서 조립할 방침이다. 그러나 향후에는 9톤용을 포함한 모든 제품군을 국내에서 조립 공급할 계획이다.

9톤용 액슬은 네델란드 발렉스(VALX) 브랜드이고, 10~12톤용은 케이비-브이디엘 베벨러(KB-VDL Weweler) 브랜드로 이들 액슬은 현재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볍고 내구성이 오래가면서 벤딩 모멘트가 기존 127mm 보다 더 큰 구경인 146mm 원형 빔을 사용하고 있다. 

브이디엘 베벨러 = 이 회사는 2007년에 액슬의 가이딩 엘레멘트로서 포지드 트레일링 암(Forged Trailing Arm)을 이용한 새로운 트레일러 서스펜션의 아이디어를 최초로 착안하였다.

그렇게 새로운 역사는 시작되었다. 그 당시, 딕 알더링크 사장(CEO, Dick Aalderink)이 이끄는 엔지니어링 팀에 의하여 고안되었고, 이 회사는 이미 오랫동안 롤드 트레일링 암(Rolled Trailing Arm)의 생산 경험을 축적하고 있었다. 발렉스 액슬과 함께 공급하고 있는 포지드 트레일링 암을 이용한 최초 시스템(MBS-GF)은 2008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에서 데뷔하였다. 미국 르만 브라더스 침체 여파로 유럽 운송 산업이 필연적으로 정지하기 전에 딕 알더링크는 초기 아이디어를 결과적으로 대량 모델로 시장에 선보였다.

엠비에스(MBS) 개념 = 유럽은 물론 미국, 호주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고, 브이디엘 베벨러는 유럽 안팎의 모든 시장의 요구에 적합한 전체적인 레인지의 서스펜션 업체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이후 2010년에 신세대 클래식 롤드 트레일링 암이 포트폴리오에 추가되어 호주용 MBS-L 및 미주용 MBS-NA 모델로 성공적으로 토착화되었다.

2014년 IAA에서 처음 소개된 제3세대 3D 롤드 엔드 폼드 트레일링 암(3D Rolled and Formed Trailing Arm) 엠비에스(MBS)는 오는 2016년 상용화와 독일 IAA 전시를 위해 현재 다방면으로 테스트 중이다. 혹자들은 이것이 두 세계의 최상의 조합이 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모든 것이 시작된 장소로 돌아오는 것이 흥분된다.”최초의 엠비에스(MBS) 스케치가 그려진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고향 아펠두른(Apeldroon)에 2014년 11월 새로운 하이테크 공장을 개설하여 마침내 오랜 숙원이던 꿈을 실현한 알더링크는 말한다.

독일 국경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아펠두른의 친환경공장 지구(Ecofactorij District)의 2만 2,000㎡ 공장은 전 세계에서가장 혁신적인 서스펜션 암을 생산하고 엠비에스(MBS) 개념을 재발명하여, 여러 시장에 진출할 베이스 기지로 자리 잡을 것이다.

3D 금속 성형이 가능한 새로운 생산 라인은 생산 팀에 전체적인 레인지의 새로운 디자인 기회를 제공한다. 그 결과, 차세대 엠비에스(MBS) 시스템은 잠재적으로 암·빔 결합에 이르기까지 최대 스프링능력을 가져오는 트레일링 암의 일부를 클램핑 매커니즘에 포함시켜 현재 모델보다 더 가볍고 간단하다.

“신 공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마켓에서 역학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제품을 창조할 수 있게 한다. 내년 하노버에서, 최첨단 3D 디자인 롤링 및 포밍 기술을 사용한, 전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당사는 제품의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킬 매우 강하고 날씬한 트레일링 암을 창조해 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알더링크는 말했다. 그는 또“선택된 운송사에게 제공한 가볍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 시제품은 매우 유망하여 당사를 밝은 미래로 인도할 것이다. 이것은 2008년 모델보다 더 시장을 뒤흔들어 놓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3D 롤포밍이 가능한 친환경 자동화 생산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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