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천장 개폐구조와 다양한 코스에서도 주행 안전성 높아

▲ 출범식 2시간 전 관계자들이 행사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일 부산역 광장에서 취재진들의 자리선점과 관계자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이어진 가운데 ㈜태영버스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부산 투어버스 출범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 ㈜태영버스의 ‘부산 투어버스 출범식’에  관계자와 시민들로 가득찬 행사장 모습

무엇보다 궂은 기상여건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민들과 부산을 찾은 관광객 등 수많은 인파가 찾아와 2층 점보버스의 인기를 실감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부산역 행사는 서울역에서 진행된 행사와 달리 직접 점보버스를 타고 부산시내 곳곳을 누빌 수 있었다.

 ▲ 출범식 행사 후 시승하게 될 ㈜태영버스의 점보버스 3대가 행사장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
시승식 코스는 일반인 코스에 비해 압축된 코스로 부산역-영도다리-태종대-부산항대교-남항대교-남포동 BIFF광장-부산역으로 총 90분 코스로 이뤄져 있었다.

▲ 운전석 출입구에는 볼보 사와 웅비 사의 로고가  박혀있다 
이번 점보버스는 ㈜태영모터스가 볼보 사의 샤시와 웅비 사의 내장재로 제작한 2층 버스를 국내에 들여와 공급하고, ㈜태영버스가 운영하는 방식이다.

▲ 점보버스의 운전석 모습. 우측 사진은 서울역 행사에서 공개된 점보버스의 운전석
먼저 탑승 후 운전석을 살펴보니 외부 정면 사각지대 카메라와 1층 앞·뒤 계단열 카메라 2대, 2층 좌석이 한눈에 보이는 카메라 등을 통해 내·외부 상황을 운전자가 볼 수 있으며, 버튼형 변속기와 각종 공조버튼이 눈에 띈다.

▲ 휠체어 탑승 덱와 고정 벨트를 둬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불편을 덜었다
모든 승객이 착석 후 점보버스가 출발하자 안내방송과 함께 가이드가 구수한 사투리와 함께 부산의 명소 소개와 역사와 유래 등을 섞어 흥미 있는 이야기로 승객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재미를 선사했다.

▲ 정문흠 ㈜태영버스 대표(창가쪽) 서병서 부산광역시장(복도쪽)이 밝은 미소로 취재 카메라를 응시했다 
이번 시승식에서 2층 맨 앞 좌석에 앉아 정면 유리창을 통해 부산시내를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층에서도 공조기를 통해 유리창에 습기가 차지 않아 시야에 방해 받지 않았다.

영도대교를 지나 하늘전망대코스 특성상 높은 언덕에서 신호대기로 정차 후 다시 출발 시 에어컨을 가동해도 버스가 뒤로 밀리거나 또는 힘겨운 출발이 아닌 평지와 유사한 부드러운 출발이 가능한 점이 눈여겨 볼 만 했다.

▲ 안전의 상징 '볼보' 엠블럼을 장착한 점보버스
점보버스의 제원을 살펴보면 볼보의 대표 엔진 중 하나인 D8K 엔진(350마력/320마력/280마력)을 적용했다. 최대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142.8kg·m으로 비교적 높은 출력 값으로 세팅됐으며, ZF사의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 2층 점보버스에서 내다 본 부산항 모습
이번 시승식은 오히려 궂은 날씨가 점보버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줬다. 영도구를 지나 부산항대교를 진입하는 순간부터 비바람이 소강상태를 보여, 2층 천장을 개방하니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부산항 대교 주변 시야가 한 눈에 들어왔다. 2층 천장 구조는 레일형으로 제작돼 빠르게 개폐가 가능하며, 비교적 간단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빗물 누수 등은 보이지 않았다.

일반 버스와
2층 버스의 필수 사항으로 차량 자체의 안정성을 꼽는다면, 두 번째로 승차감을 들 수 있다. 차량 구조적으로 안전할지라도 승객이 불편함을 느끼면 버스로서의 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시승 중 과속방지턱, U턴, 대교 진입 시 급커브 구간 등 다양한 코스를 거치면서 2층에 있는 동안 높은 시야를 제외하고는 일반 버스와 이질감을 보이지 않았다. 영국과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왜 볼보 샤시를 이용한 버스를 운용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 출발점이자 종점인 부산역에 시승 2호차가 들어서고 있다
약 90간의 시승 코스를 마치고 처음 출발지였던 부산역에 들어서자 ㈜태영버스 관계자들이 박수와 함께 첫 시승식을 환영해주었다. 비록 짧은 코스였지만 부산 명소들과 가이드의 이야기로 짧은 시간동안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휴가철 부산여행 시 세부적인 계획이 없다면 가이드의 입담과 각 명소를 거치는 점보 버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색다른 추억을 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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