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RED 아이덴티티로 세계 상용차시장을 현혹하다

 

▲ ISB 6.7 유로6 커민스 엔진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상용차 엔진업체 커민스(cummins)사는 연간 35만 대가 생산되는 버스 시장에서 약 7만 대 이상의 엔진을 매년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 상용차부문에서 커민스의 붉은 심장을 달고 도로를 누비는 업체는 자일대우버스와 선롱버스가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커민스 엔진은 둥펑자동차, 나비스타, 램 트럭 등과 더불어 엄격한 기준을 가진 미국 스쿨버스 등에 장착돼 세계 각국의 다양한 환경조건에서 운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커민스는 신뢰할 수 있는 엔진 내구성과 혹독한 주행 테스트 등으로 정평나 있으며, 픽업트럭부터 대형 상용차까지 다양한 엔진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상용차 전반을 아우르는 커민스의 다양한 엔진을 소개해본다.

◇ F시리즈(ISF) = 트럭, 밴, 픽업트럭, 미니버스 등 다양한 중·소형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 4기통 엔진으로, 높은 가성비와 함께 다양한 차종에 고루 장착된다. 특히 마력대비 높은 토크곡선이 돋보이며, 대표적으로 3.8리터 엔진은 자일대우버스의 레스타, 선롱버스코리아의 전 모델 등에 장착돼 그 효율성을 입증 받았다. 

◇ B시리즈(ISB) = 중대형 상용차(주로 9m급 이하)의 도심형 4, 6기통 엔진으로 유로6 규제를 뛰어넘는 것은 물론 ISB 엔진은 배기량에 따라 150~210마력(4.5리터), 220~310마력(6.7리터)의 넉넉한 출력까지 보여주는 글로벌 베스트 셀러 엔진이다. 주로 도심지역을 누비는 시내버스와 통학 및 셔틀버스 등으로 사용된다.

◇ L시리즈(ISL) = 대형 상용차(10m급) 상용차에 탑재되며, 커민스의 대표 경제형 6기통 엔진이다. 이 엔진은 높은 연비와 더불어 배기량 8.9리터에 300~400마력까지의 출력세팅이 가능해, 시내버스, 광역버스, 관광버스용 등 다양한 운행조건을 충족시켜준다. 현재 자일대우버스에 BS106(300마력), FXⅡ 115(400마력), FXⅡ 116(400마력) 모델에 탑재됐다. 

◇ M시리즈(ISM) = 하이데커 이상의 고속형 버스나 트랙터, 덤프트럭 등에 사용되는 11리터급 상용차 엔진으로 높은 내구성과 동급 배기량 대비 높은 출력으로 정평나 있는 고성능엔진이다. 현재 유로6 규제에 맞는 엔진은 개발 중에 있다. 

◇ X시리즈(ISX) = 커민스 상용차 엔진 라인업 중 하이엔드 엔진으로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2017년에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ISX 엔진은 배기량 15ℓ 급으로 출력 위주로 세팅된 버전(485~605마력)과 고성능 경제형 버전(400~500마력) 등 2가지 엔진 모델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거센 유럽산 엔진의 공세 속에서 높은 점유율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커민스 엔진. 많은 엔진 제작사들이 유로6의 엄격한 환경규제로 개발 포기와 난항을 겪었지만, 커민스는 미국 상용차 엔진의 자존심답게 수준 높은 유로6 엔진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차량 제작업체에게 그 기술력을 입증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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