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산전만의 독자적, 새로운 수소버스 시장 공략
최대 41명 수용 가능한 '아폴로 900 H2' 수소버스
28.8kg 수소탱크 탑재... 한번에 최대 708km 주행 가능
김정현 대표 “점진적으로 연 150~200대 판매하고
국내 수소버스 시장에서 25% 점유율 확보할 계획”
올 1~9월 국내 수소버스 시장 판매량 787대…전년비 33%↑

철도차량과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국산 브랜드 ㈜우진산전이 국내 최초 전장 9m급 수소전기버스(이하 수소버스)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 20일 우진산전은 경상북도 김천공장에서 ‘아폴로 900 H2’의 공식 출시와 함께 1호차 인도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현 우진산전 대표이사, 김광석 우진산전 부사장, 신기범 은혜교통 대표이사, 김준호 이사, 윤상영 김천시청 경제관광국장, 허석봉 덕산에테르씨티 본부장 등 관계자 및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에 공개된 우진산전 9m급 수소버스는 최대 41명의 승객을 수용하며, 28.8kg 규모의 수소탱크(4개 구성)와 74.8kWh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기후에너지환경부 기준 708km 주행이 가능하다.
차량에는 토요타 2.5세대 스택이 적용됐으며, 카이스트(KAIST)와 공동 개발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LG 원통형 배터리 등 주요 핵심 부품을 채택했다. 또 정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엔진룸 공간을 확대하는 등 유지보수 편의성도 강화했다.
특히, 제품 개발·출시 과정에서 우진산전은 수소버스 후발주자로서 부품 확보 난제와 개발 리스크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약 2년간 수소개발 개발팀을 운영하고 생산기술 엔지니어들의 협업을 통해 개발 및 인증 절차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우진산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소버스는 대형급 11m급, 12m급으로, 농어촌·마을버스에 적합한 9m급 모델은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진산전은 9m급 수소버스를 통해 독자적이고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우진산전의 수소버스 첫 개발품 아폴로 900 H2는 85kW 스택을 기반으로 정부 구매보조금 약 1억 9,205만 원, 지자체 보조금(서울 기준) 약 8,250만 원을 포함해 총 2억 7,455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우진산전은 출시 이듬해인 내년에 90대 판매 목표로 하고, 이후에는 점진적으로 연간 150~200대 수준까지 늘려 수소버스 시장에서 25%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우진산전 수소버스 1호차 주인공인 신기범 은혜교통 대표는 “국내 최초 9m급 수소전기버스 1호차는 우진산전의 노력의 결실이자, 대한민국 친환경 교통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1호차 운행을 시작으로 시민 여러분께 더 조용하고 쾌적한 이동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현 우신산전 대표이사는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TFT와 생산기술 엔지니어 등의 노력들이 모여 마침내 1호차를 인증받고 출고할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 새로운 제품력과 공급능력을 더욱 키워 수소버스 시장점유율을 적극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진산전은 향후 11m급 저상형 수소버스, 12m급 고상형 수소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9m 및 11급 수소버스는 총 787대 공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7%(593대) 증가했다.




전기버스 이어 수소버스 시장도 공략...우진산전, 친환경 상용차 새 강자로 급부상
철도차량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우진산전은 전기·수소 등 다양한 친환경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미래 대중교통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전략 아래 전기버스에 이어 수소버스 시장에 본격 진출, 존재감을 확대하며 친환경 상용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우진산전은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철도차량 전기·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2018년 전기버스 사업에 진출해 ‘APOLLO(아폴로)’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특히, 운수업계의 요구를 고려해 개발한 우진산전의 아폴로 1100과 아폴로 900은 저상 플랫폼과 알루미늄 차체를 적용해 경량화와 내구성을 높였으며, 도심 및 간선 노선 운행에 적합한 성능을 갖췄다.
전기버스 시장에서도 친환경 브랜드로 자리를 구축한 우진산전은 지난 20일 중형급 수소버스 모델 ‘APOLLO 900 H2’를 본격 출시했다. 국내에서 현대자동차에 이은 두 번째 수소버스 시장 진출이다.
수소버스 시장이 지자체 교체 수요와 정부 보조금 정책을 기반으로 계속 성장하는 가운데, 우진산전이 어떤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플레이어로 자리잡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