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결정에 따라 혜택 연장…현재 독일·프랑스만 시행
ACEA, 유럽 회원국 전역으로 통행료 면제 확대 필요성 강조

독일이 친환경 상용차에 대한 통행료 면제를 2031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혜택은 올해 12월 31일까지만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유럽연합(EU)의 통행료 면제 권고안에 따라 시행 기간이 늘어나게 됐다.
현재 유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만 친환경 상용차 통행료 면제가 적용되며, 네덜란드 등 10개국에는 별도의 할인 규정이 존재한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는 모든 유럽연합 회원국이 통행료 면제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파비안(Thomas Fabian)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CEA) 최고상용차책임자(CCO)는 "유럽연합은 막대한 이산화탄소(CO₂) 감축 목표를 설정했지만, 자동차 산업이 이를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은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상용차의 전동화 전환을 이끌기 위해서는 통행료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은 2023년 12월부터 친환경 상용차을 대상으로 통행료 면제 혜택을 도입했으며, 운수업체와 트럭 제조사는 6년간 추가로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상용차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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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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