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이 세계 최초로 대형트럭용 엔진 스톱/스타트 기능을 적용한 차세대 'I-Roll' 기술을 공개했다. 이번 신기술은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엔진 스톱/스타트 기능'은 볼보트럭의 지능형 주행 지원 시스템인 'I-See'와 기존 'I-Roll'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주행 경로와 도로 곡률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내리막 구간이 감지되면 엔진을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방식으로, 해당 구간에서는 연료가 소모되지 않고 배출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

시속 60km 이상에서 작동하는 최신 'I-Roll'은 도로 조건과 기온 등에 따라 최대 1%의 추가 연료 절감 및 이산화탄소(CO₂) 감축 효과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기술이 이미 달성한 절감 효과에 더해, 운송업계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 될 전망이다. 

이번 신기술은 최근 '2025 그린 트럭 어워드(Green Truck Award)'에서 FH 에어로(Aero)가 최고상을 수상한 것과 함께, 지난해 선보인 에어로 캡(Aero Cab)의 공기역학 개선 효과에 스톱/스타트 기능이 더해져 볼보트럭의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 기술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얀 옐름그렌(Jan Hjelmgren) 볼보트럭 제품 관리 총괄은 "볼보트럭 엔지니어들이 다시 한번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트럭 운송의 연비 효율을 크게 높였다."며, "앞으로도 볼보트럭은 탈탄소화 전략에 맞춰 내연기관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의 엔진 스톱/스타트 기능은 13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된 FH 및 FH 에어로 모델에 적용되며, 오는 2025년 11월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국가별 출시 일정은 상이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내 볼보트럭 공식 판매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최근 수도권 공공 청소차량용 대형 전기트럭 시범운행을 시작하는 등 친환경 상용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디젤 엔진 외에도 재생 연료 기반 내연기관, 전기트럭, 수소트럭 등 다양한 탈탄소 운송 솔루션을 개발하며 '제로 에미션 프리덤(Zero Emission Freedom)'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볼보트럭은 앞으로도 혁신 기술과 친환경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운송 생태계 구축과 상용차 시장의 환경 리더십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