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톤 이상 카고트럭, 매출액 1,160만 원으로 4.1%↑
탱크로리는 1,208만 원으로 10.4% 큰폭 증가
BCT 1,493만 원으로 가장 높지만 전년 대비 12.2%↓
컨 트레일러, 편도 운임 상승 효과로 작년 2.3%↑
내년 안전운임제 재도입시 전차종 매출액 증가 기대

지난해 12톤 이상 카고트럭과 탱크로리, 컨테이너 트레일러,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 등 일반화물 차주들이 응답한 월평균 총 운송수입(이하 매출액)은 평균 1,258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톤 이상 카고트럭과 탱크로리, 컨테이너 트레일러,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 등 일반화물 차주들이 응답한 월평균 총 운송수입(이하 매출액)은 평균 1,258만 원으로 나타났다.

화물운송시장은 화물을 운송할 트럭과 필요한 자격만 갖추면 개인사업자로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는 업종이다. 화물정보망을 통해 단건 일감을 수행하는 일명 ‘콜바리’ 및 고정 물량을 확보해 정기 운송을 수행해 매출을 만들고 비용을 제한 뒤 남는 순수입으로 초기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라는 특징이 있다. 

다만 유류비나 보험료, 통행료와 같은 고정비와 경정비, 리스나 할부 등 유지비가 변동하고, 내수·수출입 경기와 물동량과 운임 단가가 함께 움직인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특성 탓에 운임이 상승하거나 반대로 하락할 여지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지난해 화물운송시장은 어땠을까. 상용차정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공개한 ‘화물운송시장 동향 2024년도 연간보고서’를 바탕으로. 이번 호에는 차주들의 총 운송수입(매출)을 점검했다. 분석 범위는 12톤 초과 대형 카고트럭과 탱크로리, 일반 컨테이너 및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이하 BCT, 트랙터 포함)이며, 교통연구원 보고서에 따라, 총 4,400명의 차주 응답을 기반으로 했다.

 지난해 일반 화물 매출액 평균 1,258만 원…BCT는 12% 감소 
지난해 12톤 이상 카고트럭과 탱크로리, 컨테이너 트레일러(이하 컨·트레일러),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이하 BCT) 등 일반화물 차주들이 응답한 월평균 총 운송수입(이하 매출액)은 평균 1,258만 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차종은 BCT로, 지난해 BCT 차주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1,493만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1,700만 원) 대비 12.2% 감소한 금액으로, 전 차종 중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2022년말 안전운임제 일몰과 건설경기 침체의 지속으로 제천 및 단양 등 주요 구간의 시멘트 운임이 제도 영향권에서 벗어나 전년 대비 각각 5.0%, 3.0%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주요 구간별로 제천, 영월, 단양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평균 편도 운임은 톤당 1만 2,283원에서 1만 3,914원 수준으로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컨 트레일러 매출 2.3%↑…편도 운임 상승 영향 
BCT와 마찬가지로 안전운임제로 운임을 보장받았던 컨 트레일러 차주들은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이들의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은 1,172만 원으로, 전년 동기(1,146만 원) 대비 2.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트레일러의 편도 운임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부산과 수도권을 오간 일반 40피트(ft) 컨 트레일러의 평균 운임은 편도 56만 2천 원, 왕복 86만 4천 원 수준으로, 전년도 편도 55만 5천 원보다는 1.3% 증가했으나 왕복 기준(90만 원)으로는 4% 감소했다.

한편, 부산항 및 광양항 등지에서 운행되는 셔틀 40피트 컨·트레일러 운임 역시 부산항 신항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운임제 비적용 차종도 상승세…카고·탱크로리 매출 증가 
안전운임제가 적용되지 않는 12톤 이상 대형 카고트럭과 탱크로리의 경우, 상승 폭은 크지 않지만 매년 매출액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2톤 이상 카고트럭의 월평균 매출액은 1,160만 원으로 전년 동기(1,114만 원) 대비 4.1% 증가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부산권역으로 운반되는 12톤 이상 화물의 평균 운임은 46만 7천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45만 4천 원) 대비 2.9% 인상됐다.

저유소에서 기름을 적재하여 주유소 등지로 운송하는 탱크로리의 경우,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은 1,20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094만 원) 대비 10.4% 늘어난 수치다. 탱크로리 운송 역시 전국 주요 구간에서 대당 편도 운임이 0.6%에서 13.8%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운임제가 적용되지 않은 탱크로리 역시 매년 매출액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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