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9월 4개 차종(카고·트랙터·덤프·믹서) 판매 실적

준중형급 이상 트럭 총 1만 9,568대 신규 등록
중형·준대형 카고_ 내수 경기 둔화로 5.0%↓
대형 카고_ 수출입 물동량 감소 영향 9.4% ↓
트랙터_ 안전운임제 재도입 기대감에도 4.5% ↓
25.5톤 덤프트럭_ 증차 완화 이어가도 8.6% ↓
믹서트럭_ 건설경기 악화 직격탄 맞아 35.3% ↓

올해 9월까지 판매된 준중형급 이상 트럭(특장차 포함 적재중량 2톤 이상 카고트럭, 견인형 트랙터, 15톤 및 25.5톤, 27톤 덤프트럭, 6㎥ 믹서트럭)은 총 1만 9,568대로, 전년 동기(2만 1,408대) 대비 8.6% 감소했다.
올해 9월까지 판매된 준중형급 이상 트럭(특장차 포함 적재중량 2톤 이상 카고트럭, 견인형 트랙터, 15톤 및 25.5톤, 27톤 덤프트럭, 6㎥ 믹서트럭)은 총 1만 9,568대로, 전년 동기(2만 1,408대) 대비 8.6% 감소했다.

올해 1~3분기(1~9월) 국내 트럭 시장의 전차급이 판매 감소로 인한 침체를 이어 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이상의 마이너스 실적이다. 특히, 건설기계 수급조절 완화에 따른 덤프트럭의 판매 증가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판매(신차 신규등록 기준)된 준중형급 이상 트럭(특장차 포함 적재중량 2톤 이상 카고트럭, 견인형 트랙터, 15톤 및 25.5톤, 27톤 덤프트럭, 6루베(㎥) 믹서트럭)은 총 1만 9,568대로, 전년 동기(2만 1,408대) 대비 8.6% 감소했다. 이 중 국산 트럭은 1만 6,488대로 3% 감소에 그쳤으나, 수입 트럭은 3,080대로 17.4%의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올해 9월까지 국내 트럭시장은 ▲운송시장 운임 및 수익성 악화 ▲경기·물동량 둔화 및 물류 여건 악화 등의 영향을 받으며 전반적인 침체를 보였다. 특히 수출입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내수 물류에서 수요 및 수익성 둔화 조짐이 이어지면서 화물차 운송 단가 하락이 지속돼 판매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차종별로는 6㎥ 믹서트럭이 전년 동기 대비 35.3% 감소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고, 트랙터는 4.5%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적었다. 건설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믹서트럭 시장은 건설기계수급조절위원회의 증차 제한 연장으로 한동안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증차가 허용된 15톤과 25.5톤 이상 덤프트럭은 각각 7.9%, 8.6%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입 물동량과 내수 물류가 모두 둔화되며 대형트럭 수요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특히 운송단가 하락과 경기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신규 차량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준중형 카고(2톤~5톤) 
e-커머스 성장세 둔화 여파에 9.6%↓
준중형 카고트럭 시장은 전년 동기 6,465대 대비 9.6% 감소한 5,844대를 기록했다. 국산은 8.8% 줄어든 5,651대, 수입은 28.8% 감소한 193대가 판매됐다. 국산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수입산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 둔화로 택배 및 일반 물류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가던 e-커머스(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이 둔화되어 도심 내 중·소형 화물 운송 수요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문 상품을 신속하게 배송하는 퀵커머스와 B2B(근거리 물류) 시장을 겨냥한 차량 수요가 존재해, 향후 준중형급 전기트럭 출시가 이어질 경우 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준중형 카고트럭은 현대차 ‘뉴 마이티’, 타타대우 ‘더쎈’, 이스즈 ‘엘프’를 비롯, 만트럭 ‘TGL’과 이베코 ‘뉴데일리’ 등이 있다.
 

중형·준대형 카고(4.5~16톤/증톤 포함) 
내수 물류 수요 감소로 5%↓

중형 및 준대형 카고트럭 시장은 5,7 85대를 기록, 전년 동기(6,087대) 대비 5.0% 감소했다. 국산은 2.8% 줄어든 5,480대, 수입은 32.5% 감소한 305대가 판매됐다. 전체 카고트럭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국산 브랜드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후를 기준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류센터가 늘어 중대형급 카고트럭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신규 투자 위축과 물동량 둔화로 인해 관련 수요가 줄어든 것이 판매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중형 카고트럭은 현대차 ‘파비스’와 타타대우 ‘구쎈’과 ‘노부스’, 만트럭 ‘TGM’, 이스즈 ‘포워드’ 등 이며, 준대형 카고트럭은 현대차 ‘파비스’와 ‘뉴 파워트럭’, 볼보트럭 ‘FE’, 벤츠트럭 ‘아록스’, 스카니아 ‘P시리즈’ 등이 있다. 
 

대형 카고(9.5~25톤) 
수출입 물동량 감소 영향 9.4%↓

대형 카고트럭 시장은 전년 동기 4,398대 대비 9.4% 감소한 3,985대를 기록했다. 국산은 8.0% 감소한 3,039대, 수입산은 13.5% 줄어든 946대가 판매되어 상반기 판매량과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대형 카고트럭 시장의 판매 감소 원인은 글로벌 교역량 둔화와 국내 수출입 물동량 감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화물 운송 물량이 줄었고, 내수 물류가 도심 중심으로 집중되어 대형 카고트럭의 운송 효율성이 떨어진 점도 수요 위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형 카고트럭은 현대차 ‘엑시언트’, 타타대우 ‘맥쎈’, 볼보트럭 ‘FH’ 및 ‘FM’, 스카니아 ‘S·R·G시리즈’ 및 ‘P시리즈(360마력)’, 만트럭 ‘TGS’ 및 ‘TGX’, 벤츠트럭 ‘아록스’, 이베코 ‘X-웨이’ 등이 있다.
 

트랙터 
안전운임제 재도입 기대감 불구 4.5%↓

트랙터 시장은 전년 동기 1,453대 대비 4.5% 감소한 1,387대를 기록했다. 국산은 3.6% 감소한 433대, 수입산은 5.0% 줄어든 954대로, 수입산의 감소폭이 더 컸다. 참고로 트랙터는 수입산 판매량이 국산을 앞서는 차급으로, 전통적으로 수입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트랙터는 트럭 전차종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더불어, 안전운임제 후속 제도 도입이 지연되면서 신규 차량 구매 수요는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도 트랙터 수요를 억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 9월, 안전운임제 재도입을 골자로한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하면서, 트랙터를 포함한 화물차 시장 전반에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트랙터 판매량은 전년 동기 447대에서 13.0% 증가한 505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트랙터는 현대차 ‘엑시언트’, 타타대우 ‘맥쎈’, 볼보트럭 ‘FH’, 스카니아 ‘S·R시리즈’, 만트럭 ‘TGX’, 벤츠트럭 ‘악트로스’, 이베코 ‘S-웨이’ 등이 있다.
 

25.5톤 이상 덤프트럭(8×4) 
건설기계 수급조절 완화에도 8.6%↓

25.5톤 이상 덤프트럭(27톤 포함)은 건설기계 수급조절 완화(증차)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1,504대 대비 8.6% 감소한 1,375대를 기록했다. 국산은 11.5% 증가한 700대, 수입은 22.9% 감소한 675대가 확인됐다. 참고로, 27톤급 덤프트럭은 수입산 브랜드인 스카니아만 13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차량 가격에도 불구하고 덤프트럭 시장을 주도하던 수입산의 판매량은 주춤했다. 경기 둔화로 고가 차량 수요가 줄면서, 비교적 가격 경쟁력이 있는 국산 모델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2009년부터 건설기계 수급조절위원회를 통해 2년 주기로 영업용 덤프트럭 및 믹서트럭의 신규 등록을 제한해 왔으나, 올해 증차 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전체 신규 등록은 감소했다. 이는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판매량은 상반기와 달리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25.5톤 덤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466대 대비 26.9% 감소한 341대로 다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25.5톤급 덤프트럭은 현대차 ‘엑시언트’, 타타대우 ‘맥쎈’, 볼보트럭 ‘FH·FMX·FM’, 스카니아 ‘R·P 시리즈’, 만트럭 ‘TGS’, 벤츠트럭 ‘아록스’ 등이 있으며, 27톤급 덤프트럭은 ‘스카니아 R시리즈’만 판매되고 있다.
 

15톤 덤프트럭(6×4) 
중소형 건설 현장 수요 감소, 7.9%↓

15톤 덤프트럭 시장은 전년 동기 806대 대비 7.9% 감소한 742대를 기록했다. 국산은 5.3% 증가한 735대, 수입은 76.7% 증가한 7대가 판매됐다. 이베코의 15톤 덤프트럭 수입·판매가 중단되면서, 현재 수입산 15톤 덤프트럭 실적은 벤츠트럭만 기록되고 있다. 

15톤 덤프트럭은 25.5톤 덤프트럭 대비 저렴한 가격과 기동성을 장점으로, 시장 확대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건설 경기 악화와 중소규모 건설 현장 감소로 전체 수요가 위축됐다. 25.5톤과 마찬가지로 증차 완화 정책에도, 실제 판매량은 되려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주거 및 상업용 소규모 건설 현장 특성상, 15톤 덤프의 장점을 살린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국산 브랜드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15톤급 덤프트럭은 현대차 ‘엑시언트’와 ‘뉴 파워트럭’, 타타대우 ‘맥쎈’과 ‘노부스’, 벤츠트럭 ‘아록스’ 등이 있다.
 

믹서트럭(6㎥) 
건설경기 침체로 35.3%

6㎥ 믹서트럭 시장은 전년 동기 695대 대비 35.3% 감소한 450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3.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하반기에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건설경기 수급조절위원회의 증차 제한 정책이 유지되고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한 시장 위축은 계속됐다. 

이러한 감소세는 부동산 경기 냉각과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레미콘 수요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시멘트 가격 상승과 차량 수요 감소 대내외적 요인이 신규 등록을 억제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건설 경기 침체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으나, 정부의 정책 변화나 건설 경기 회복 시 믹서트럭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6㎥ 믹서트럭은 현대차 ‘엑시언트’와 ‘뉴 파워트럭’, 타타대우 ‘맥쎈’과 ‘노부스’ 등이 있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38호(11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38호(11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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