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종·부산 이어 서울서 시작…쏠라티 기반 소형버스 운행
라이다·카메라 센서 및 서울시 교통망 연동으로 안전성 강화
연내 수도권 및 주요 지방 거점으로 서비스 범위 확대 예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서울 서대문구에서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운행은 제주, 세종, 부산에 이어 서울 도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 버스는 현대 쏠라티 기반의 소형버스 2대로, 최대 12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입석은 제한된다. 일반 마을버스와 동일하게 정해진 정류소에서 승하차하는 고정 노선형으로 운영된다.
운행 구간은 서대문구청에서 경의중앙선 가좌역까지 약 5.9km로,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백련시장, 가재울뉴타운 등 생활 밀착형 거점을 지난다. 운행 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배차 간격은 약 25분이다. 초기에는 무료로 운행되며 추후 일반 마을버스 요금 수준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차량에는 8개의 카메라와 5개의 라이다(LiDAR) 센서, 1개의 레이더가 탑재돼 주변 차량과 보행자, 사물의 움직임을 360도로 실시간 인식한다. 또한 서울시 미래모빌리티센터와 연동돼 버스의 실시간 위치와 자율주행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통해 신호등 정보 등 교통 데이터를 수신해 안정적인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주행 중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자율주행이 서울 시민의 일상 속에서 실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라이드플럭스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더 많은 시민이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드플럭스는 연내 수도권과 주요 지방 도시 등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를 전국 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상암에서는 국내 최초로 운전석에 안전관리자가 탑승하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Driver-out)가 시험 운행 중으로,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무인화'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