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내압용기 사고 예방 위해 2만여 대 집중 점검
불합격 차량 5.5% 즉각 정비…미수검율 0% 달성
국토부·지자체·업계 협력으로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 구축

하절기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하절기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용식, 이하 TS)이 지난 5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수소·CNG 버스 2만여 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하절기 특별안전점검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TS와 국토교통부, 지자체, 자동차 제작사,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시내버스 운수회사 등이 상호 협력해 추진됐다. 여름철 고온에 따른 압력 상승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내압용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압용기 손상 여부 ▲연료장치 가스누출 여부 ▲안전장치 작동상태 등 항목을 면밀히 점검했다.

전체 시내버스·마을버스 22,099대를 점검한 결과, 1,219대(5.5%)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TS는 즉시 현장에서 정비 후 운행하도록 조치됐다.

불합격 사유는 연료주입구 관련 534건(39.2%), 가스누출 509건(37.4%), 작동불량 190건(13.9%) 순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즉시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가스누출에 대해서는 원인부위별로 철저한 대응을 실시했다.

아울러, 전국 198개 CNG 충전소 가운데 폐쇄·미사용 등으로 충전이 제한된 곳을 제외한 169개소(85.4%)에서 감압충전을 실시했으며, 운수회사 차량관리 담당자 53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점검 매뉴얼과 안내 리플릿·포스터를 배포하는 등 홍보·교육 활동을 통해 미수검율을 0%대로 낮추는 성과를 거두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 마련을 통해 2011년 내압용기 재검사 제도 도입 이후 CNG 차량 내압용기 파열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며, "앞으로도 운수회사와 유관기관 간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운행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안전공단는 국토교통부, 제작사, 운수회사 등과 이번 특별안전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수소·CNG 버스 안전 확보를 위한 개선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운수회사 차량관리 담당자 53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운수회사 차량관리 담당자 537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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