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특장차 판매량, 2022년 대비 21.2%↓
국산보다 높은 찻값에도 수입산은 계속↑
수입사 중 볼보트럭 선두 속 스카니아 추격

화물차 시장의 불황과 카고 섀시캡으로 제작되는 국내 특장 시장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입산 트럭의 특장 시장 점유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시장의 불황과 카고 섀시캡으로 제작되는 국내 특장 시장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입산 트럭의 특장 시장 점유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트럭 시장에서 판매(신차 신규등록 기준)된 특장차(2톤 이상 카고 섀시 기반)는 총 1만 94대(OEM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만 180대)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전체 특장차 판매는 감소, 수입 트럭은 꾸준
시장 전반의 침체 속에서 지난 수년간 특장차 판매량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만 2,816대였던 특장차 판매량은 2023년 1만 180대로 20.6% 줄었고, 지난해에는 10,094대로 소폭 감소했다.

그럼에도 수입산 트럭의 점유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상대적으로 높은 차량 가격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증가 추세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다.

구체적으로 2022년 전체 특장차 판매 1만 2,816대 중 수입산은 1,247대로 9.7%를 차지했다. 이어 2023년에는 9.8%(997대), 지난해에는 11.3%(1,141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배기가스 기준치 유로6 환경 규제 충족, 수입 물량의 한계 등 여러 외부 요인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고출력 파워트레인과 연비 등의 장점이 수입트럭의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에서 수입 특장차를 운행 중인 차주는 “차량 가격이 국산 대비 비싸긴 하지만, 힘이 좋고 고장이 적다.”며, “할부를 마친 후 중고로 팔 때도 가격이 잘 나오는 고마력 수입 트럭을 선호하는 분들이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수입 트럭 점유율, 볼보트럭과 스카니아 양강 구도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약 1만 1,100여 대가 판매된 수입 특장차 시장에서 볼보트럭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으며, 스카니아와 만트럭이 그 뒤를 이었다.

연도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2022년에는 볼보트럭이 45.0%로 최고를 기록했으면, 이어 스카니아( 24.8%), 만트럭(14%), 이스즈(7.9%), 벤츠트럭(6.3%), 이베코(2%)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볼보트럭이 44.2%로 전년과 비슷했으면 스카니아 25.8%, 만트럭 12.1%, 벤츠트럭은 11.7%를 점유했다. 이스즈와 이베코는 각각 3.6%, 2.5%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볼보트럭이 35.5%, 스카니아 32.6%로 양강 구도를 유지했으며, 벤츠트럭 12.3%, 만트럭 12.2%, 이베코 4.7%, 이스즈 2.7%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입 특장차 시장은 볼보트럭과 스카니아를 중심으로 견고한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19호(12-1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36호(9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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