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예고된 수소버스 모델 톺아보기]

현대차, 12m급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출시
9월 우진산전·하이엑시움 수소버스 출시 예고
우진산전은 한 번에 460km 달리는 중형급 수소버스
하이엑시움은 전장 12m급·1,000km 고상형 수소버스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2만 1,200대(누적)의 수소연료전지버스(수소전기버스 포함 이하 수소버스)를 보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보급 초기인 2019년부터 현재(8월 20일)까지 출시된 모델은 일렉시티 수소버스, 유니버스 수소버스 등 2개 차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판매(신차 신규등록 기준)된 수소버스는 총 630대로(일렉시티 수소버스 348대, 유니버스 수소버스 282대)로 집계됐다.

올 초 정부는 ‘2025년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확정하고, 올해 수소버스 2,000대(저상 1,190대, 고상 810대) 보급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연말까지 얼마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보급 목표에 절반 수준도 미치지 못하는 것. 이런 상황 속에서 올 하반기 새롭게 출시·예고된 수소버스는 어떤 브랜드와 차종이 있을지 알아봤다.

현대차 유니버스 수소버스 공개…전장 12m급 신형 
지난 8월 현대차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유니버스 수소버스를 선보이며 친환경 대중교통 확산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새롭게 출시된 유니버스 수소버스는 기존 11.7m 단일 사양에서, 12m급 프라임 트림을 추가하여 총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 조금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능 면에서도 대폭 개선됐다. 현대차는 유니버스 수소버스에 48.3kWh급 고출력 리튬이온 배터리 장착, 최고출력 241마력(180kW), 최대토크 184kgf·m(1,800Nm)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1회 충전 시 최대 960km를 달릴 수 있어 장거리 운행에도 충분한 성능을 자랑한다.

안전성 강화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 ‘고전압 배터리 화재 5분 지연 구조’ 시스템을 적용해 화재 발생 시 최소 5분 이상 화염 노출을 지연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배터리 열폭주 발생 1분 이내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에서 신호를 수신해 경고등과 경고음을 통해 배터리 과열을 운전자에게 즉시 알리는 시스템도 탑재했다.

새롭게 출시된 유니버스 수소버스는 기존 11.7m 단일 사양에서, 12m급 프라임 트림을 추가하여 총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 조금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출시된 유니버스 수소버스는 기존 11.7m 단일 사양에서, 12m급 프라임 트림을 추가하여 총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 조금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진산전, 9m급 수소버스 출시 목전,  11m급은 내년에
출시 소식이 무성했었던 우진산전에서 이달 자사의 첫 번째 9m급 중형 수소전기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고했다. 

새롭게 출시될 ‘아폴로 900 H2 수소전기버스’는 41명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는 저상 버스 모델로, 74.8kWh급 리튬이온 배터리와 28.8kg 수소탱크를 장착했다. 1회 충전 시 460km를 달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 중으로 36kg 수소탱크를 장착한 전장 11m급 ‘아폴로 1100 H2 수소버스’ 저상 모델도 출시할 전망이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현재 환경부에서의 인증절차는 통과 완료됐으며, 국토교통부 인증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이다. 인증에 차질이 안 생길 경우, 9월 내 양산을 시작으로 11월부터 본격 판매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우진산전 ‘아폴로 900 H2 FCEV’
우진산전 ‘아폴로 900 H2 FCEV’

하이엑시움모터스, 전장 12m급 고상 수소버스 출시 예정
두산그룹 계열 두산퓨어셀 자회사 하이엑시움모터스가 싱가포르 ‘위즈덤 자동차(Wisdom Motors)’와 손잡고 개발한 수소버스를 오는 3분기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하이엑시움모터스는 전장 11m급 저상형 모델과 전장 12m급 고상형 모델 총 2개의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오는 9월 광역버스로 활용 가능한 12m급 고상형 모델의 인증을 마치고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28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전장 12m급 수소버스에는 SK온과 공동 개발한 87kWh급 리튬이온 배터리와 약 44kg 수소탱크가 장착됐다. 전장 11m급 저상형 모델에도 87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37kg 수소탱크가 탑재되며 1회 충전 시 500km 이상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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