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분석] 2톤급 이상 '중고 카고트럭 매매'

볼보FE·파비스 등 준대형 트럭, 6년간 중고 매도량 59%↑
매입량은 71%로 더욱 증가, 준중형·중형급은 매도·매입량↓

 2018년 국내 최초의 준대형 트럭 ‘볼보 FE’와 2019년 현대차의 준대형 트럭 ‘파비스’ 출시 이후, 중고트럭 매매시장에서는 운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준대형·대형 트럭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중형·준중형 트럭은 약세 흐름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2018년 국내 최초의 준대형 트럭 ‘볼보 FE’와 2019년 현대차의 준대형 트럭 ‘파비스’ 출시 이후, 중고트럭 매매시장에서는 운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준대형·대형 트럭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중형·준중형 트럭은 약세 흐름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2018년 국내 최초의 준대형 트럭 ‘볼보 FE’와 2019년 현대차의 준대형 트럭 ‘파비스’ 출시 이후, 중고트럭 매매시장에서는 운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준대형·대형 트럭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중형·준중형 트럭은 약세 흐름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상용차 등록 데이터를 가공, 본지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전국 중고트럭 매매상사(개인간 거래는 제외)를 통해 매도된 2톤급 이상 카고트럭(특장차 포함)은 총 8,928대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9,556대)보다 6.6% 감소한 수치다.

참고로 중고트럭 거래에서 ‘매입’은 차량을 사들이는 행위를, ‘매도’는 차량을 판매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업계에서는 매입을 소비자가 새로운 차량을 들여오는 과정으로, 매도를 기존 차량을 시장에 내놓는 과정으로 구분하고 있다. 

준중형·중형급 중고트럭 6년, 매도량 19%↓· 매입량 16%↓
먼저 과거 국내 화물운송시장에서 신차 및 중고 부문에서 최다 판매량을 자랑하던 중형 트럭(적재중량 4.5톤급~7톤급)부터 살펴보면, 2019년 증톤 완화를 핵심으로 한 화물운송시장 업종 개편 이후 급격히 쇠퇴했다.

현대자동차 ‘메가트럭’을 필두로 소형 트럭을 제외한 모든 차급에서 가장 많은 매입, 매도량을 보였던 중형 중고트럭은, 2019년 상반기 4,460대로 최대 매도량을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 3,614대로 줄었다. 6년간 19%가량 감소한 것이다. 매입량도 같은 기간 4,542대에서 3,797대로 16% 줄었다.

이 같은 하락폭은 2022년 이후 더욱 가팔라졌다. 2022년 상반기 4,196대였던 매도량은 이듬해 3,832대로 8.7% 감소했고, 2024년 잠시 3,985대까지 회복했으나 올해 다시 3,614대로 떨어졌다.

2톤~5톤 준중형급 역시 동반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3,263대의 매도량을 보이며 2019년 상반기(3,469대)보다 5.9% 감소세를 보였다. 매입량도 같은 기간 3,627대에서 3,399대로 6.3% 줄었다. 

준대형 트럭은 매도량 59%↑·매입량 71%↓
이와 반대로 8톤~16톤급 준대형 트럭과 9.5톤 이상 대형 트럭의 중고트럭 매매시장은 지난 6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대형 트럭과 대형 트럭의 신차 수요가 줄어드는 이유가 될 정도다.

특히 최대 16톤까지 증톤 가능한 ‘파비스’가 포진해 있는 준대형 트럭의 매도량은 2019년 상반기 420대에서 올 상반기 668대로 늘면서 6년간 59% 증가했다. 매입량도 같은 기간 454대에서 775대로 71%나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입, 매도량이 최고점을 찍었는데, 2023년 상반기 478대가 매도됐으나 2024년 상반기에는 642대로 34% 증가했다. 나아가 올 상반기에는 668대로 최다 매도됐다. 매입량도 503대에서 699대로 39%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2019년 8월 출시된 현대차 파비스가 5년 할부 만료와 함께 중고트럭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준대형 차급에서의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나아질 기미가 없는 운임하락, 물동량 감소, 유류비 부담 등으로 대형 트럭에 준하는 운송 효율과 중형급보다 더 많이 적재 가능한 점 때문에 준대형 중고트럭이 선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19호(12-1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상세한 통계와 그래프는 상용차매거진 136호(9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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