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와 협력…외상 매출채권 현금화로 현금 흐름 개선

KB캐피탈이 27일 서울 서초동 KB캐피탈 본사에서 SGI서울보증(이하 보증보험)과 '화물 운송료 선정산 금융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산 상품은 화물차주가 운송을 완료하면 KB캐피탈이 운송 대금을 먼저 지급하고, 이후 운송사로부터 상환을 받는 방식의 금융 서비스다. 현재 화물차주가 운송료를 수령하는데 평균 45일가량 소요되는 만큼,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KB캐피탈은 서울보증과 협력해 외상 매출채권 현금화(매출채권 팩토링)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차주의 자금 유동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신청부터 대금 지급까지 전 과정은 화물 차주 전용 비대면 채널로 운영돼, 운송 종사자들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이사는 "선정산 서비스를 통해 화물 차주들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운송 환경을 지원하겠다."며 "서울보증과의 협약을 기반으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화물 운송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포용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캐피탈은 그간 화물운송 차주를 대상으로 상용차 구입자금 저금리 대출, 일정 기간 이자만 상환하는 원금 상환 유예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차주들의 유동성 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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