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업도 서비스업…안전 배송에 최우선"
전방충돌방지 장치로 큰 사고 면하기도
좌우 공기압 자동조절로 '커피잔'도 안전
내부식성 덕에 중고가 100만 원 더 받아


경기도 광주의 물류창고에서 이마트 납품 물품을 가득 실은 'MAN TGM 320' 윙바디 트럭이 대구를 향해 출발한다. 편도 250km. 이틀에 한 번씩 반복되는 이 길은 화물운송업자 김주환(48) 사장의 일상이다.
10여 년 전, 퇴사 후 그는 연고도 없는 화물운송업에 ‘맨땅에 헤딩’하듯 뛰어들었다. 지금은 경북 칠곡에 거주하며 이마트 납품을 전문으로 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주말에 삼겹살도 구워먹을 수 있고, 아이한테 아이폰도 사줄 수 있어요. 부모님 베트남 여행도 보내드릴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김 사장의 말에서 묻어나는 건 단순한 생계유지가 아닌, 운송업에 대한 만족감이다. 그가 성공의 비결로 꼽는 건 바로 '서비스업 마인드'였다.
"운송업도 서비스업이니 안전이 최우선이죠"
"운송업도 결국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고객 니즈에 맞추는게 가장 중요하죠." 김 사장의 운송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에게 운송업의 핵심은 고객의 물건을 목적지까지 파손 없이 안전하게 배송하는 것이다.
그래서 김 사장은 무리한 운송보다는 적정 수준에서 개인의 삶까지 만족하는 운송 방식을 택했다. 100% 수입만을 위한 일보다 70~80% 정도에서 만족하며, 나머지 시간은 개인적으로 여유 있게 활용하는 것. 김 사장의 이러한 여유로운 운송 일 덕분에 고객들은 안전하게 정시에 화물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고, 자신은 단골 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것.
특히 김 사장은 자신이 무리하지 않는 운송 철칙을 뒷받침해주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신뢰할 수 있는 차량 덕분이라고 말한다.
김 사장이 10년간 국산 트럭을 거쳐 5년 전 만트럭의 TGM 320을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5년간 첫 번째 만트럭을 몰며 성능과 내구성을 확신한 그는 작년 8월 보증기간 만료를 앞두고 또 한 번 같은 모델로 대차를 단행했다. MAN TGM 320 윙바디에 '만(MAN)돌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만돌이는 뭐니뭐니해도 안전이 최고였다.
최근 안성분기점에서의 아찔한 경험에서 만트럭의 안전성을 실감했다. "차박(車泊) 후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안성분기점을 지나는데, 어떤 운전자가 갑자기 끼어들어 앞에서 급정거했어요. 그때 전방충돌방지 시스템이 급작동하면서 안전하게 차가 멈췄습니다. 속된 말로 지릴(?) 뻔 했는데 ‘만돌이’가 구해줬죠."

"중고로 처분할땐 내부식성 덕분에 돈 더 받았지요"
김 사장이 주로 운송하는 품목은 유리병과 스포츠용품 등 충격에 민감한 상품들이다. 그래서 만트럭의 에어서스펜션과 캘리브레이션 시스템이 더욱 중요하다. 캘리브레이션 시스템은 화물의 중량과 위치에 따라 좌우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해 차체 균형을 맞춰주는 장치다.
이 시스템의 성능이 궁금했던 김 사장은 직접 테스트를 해봤다. "한 번은 의심이 들어서 편의점 커피를 뒤에 올려놓고 도로를 달려봤어요. 그게 넘어지지 않더라고요. 요철을 지나갈 때도 정말 안정적이에요." 윙바디 적재함에 커피를 올려두고 근처 도로를 달려본 것이다. 요철이 있는 구간을 지나면서도 커피는 쏟아지지 않고 제자리를 지켰다. 차량의 주행 안정성은 무손상 화물 배송을 완성시켜주는 시스템이다.
320마력의 출력 성능은 더욱 만족스럽다. 같은 마력의 국산 트럭과 비교해도 언덕길에서 여유로운 등판력이 확연히 달랐다. 일례로 햇반을 16팰릿 싣고 충북 문경새재를 올라갈 때다. 새재의 고불고불 언덕 길에서 동료의 같은 마력의 국산 트럭보다 만트럭이 더 여유롭게 치고 올라간 점을 잊지 못할 정도다.
중고 처분 과정에서도 만트럭의 내구성 덕분으로 후한(?) 대접을 받기도 했다. 5년동안을 몬 TGM 320을 처분할 때 중고매매업자가 외관이 전혀 부식되지 않은 상태에 후한 점수를 줬다. 덕분에 시세보다 100만 원을 더 받을 수 있었다. 뛰어난 내부식성이 차량 가치 보존으로 이어진 결과다.

"또 다시 만트럭 선택? 서비스 대응에 감탄했기에"
김 사장이 운송업에서 느끼는 보람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선다. "시야가 넓으니까 앞에서 사고 난 걸 미리 보이잖아요. 그럼 차선을 막아서 승용차들이 2차 사고 안 나게 하는 게 제일 보람 있어요." 장거리 운행과 높은 운전석에서 확보되는 시야를 활용해 예상치 못한 교통상황에서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그만의 자부심이다.
운전 중 남의 안전까지 배려해 주는 김 사장은 2019년에 이어 2024년 다시 만트럭을 선택하게 됐는데, 선택의 결정적 계기 중 하나는 서비스 품질이었다. 배기 매니폴드 교체 중 엔지니어가 실수해서 냉각수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날 밤에 엔지니어들이 출근해서 조치해준 경험이 만트럭을 선택하게한 결정적 계기였다. "우리가 만진 건 우리가 책임진다."는 만트럭의 서비스 자세에 감동이 찐했다.
그래서 정비 단골 칠곡의 만트럭 서비스센터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김 사장은 센터의 위치와 서비스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골 넣는 포지션"이라고까지 표현하며, 접근성이 좋고 매뉴얼이 잘 정립되어 있다고 평가할 정도였다.
화물운송업을 서비스업으로 인식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김주환 사장. 그에게 '만돌이'는 단순한 운송수단이 아닌 가족의 생계와 고객의 신뢰, 그리고 도로 위 모든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동반자다. 보증이 끝나면 만돌이 3호를 생각하고 있다는 그의 말에서 만트럭에 대한 확고한 신뢰와 믿음이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