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경고등 점등돼 차량 점검 중 손상 확인 多
돌출물과 낙하물, 방지턱 등에 배터리 손상 확률↑
“주행 중 배터리 부위에 큰 충격을 감지했을 경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차량 점검 받아보길 권장"

전기화물차의 특성상 배터리가 차량 외부로 돌출되어 있어 방지턱 충격 등의 요인으로 배터리 손상 비율이 다른 차종에 비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3년간 삼성화재에 접수된 전기차 배터리 손상사고 405건을 분석한 결과, 91.4%가 차량 단독사고로 나타났다. 차량 단독사고로는 도로 위 돌출물이나 낙하물, 과속 방지턱 등에 부딪혀 발생한 사고였다.

이중 사고 접수가 가장 많은 차종은 화물차가 59.5%를 차지했으며, 계절별 차량 단독사고는 여름이 30%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을 28.9%, 겨울 22.7%, 봄 18.4%로 뒤를 이었다.

박원필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화물차는 배터리가 차량 외부에 노출돼 있어 도로 위 돌출물과 낙하물, 방지턱 등에 배터리 손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 또한 차대차 충돌 사고의 경우 배터리 손상을 즉시 확인 가능한 반면, 차량 단독 사고는 대부분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배터리 경고등이 점등돼 점검 중 손상을 확인하는 사례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주행 중 배터리 부위에 큰 충격을 감지한 적이 있는 경우에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 차량 점검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상용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