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상반기 중국 전기트럭 판매량 7만6천 대 전망
충전소 확충·보조금 지원 등 정책 효과로 성장세

중국 유퉁(Yutong)의 대형 전기트럭 라인업이 전시된 모습.
중국 유퉁(Yutong)의 대형 전기트럭 라인업이 전시된 모습.

중국에서 대형 전기트럭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디젤 차량 비중이 줄고,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 구조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중국의 리서치 기관 서브라임 차이나 인포메이션(Sublime China Information, SCI)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중국 내 전기트럭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약 7만 6천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는 항만, 광산, 제철소 등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대형 전기트럭 수요가 90% 이상을 차지하며 주도하고 있다.

전기트럭 보급 확산은 중국 내 디젤 수요 감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SCI는 올해 중국의 디젤 소비량이 전년 대비 약 6.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같은 흐름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 전기트럭 시장은 높은 초기 구매 비용에도 불구하고, 디젤트럭 대비 긴 수명으로 인해 운송 사업자들에게 경제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충전 인프라도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중국의 전기 충전기 업체 텔드(Teld)는 전국에 2,400개 이상의 전용 전기트럭 충전소를 운영 중이며, 정부 역시 차량 1대당 최대 9만 5,000위안(약 1,82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보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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